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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레귤레이터' 가동…AI로 RA 업무 30분 단축, 규제 전략 새 지평

고진아 기자

GC녹십자가 국내 제약업계에 새로운 AI 혁신의 이정표를 세웠다. 인공지능(AI) 기반 사내 의약품 규제업무(RA) 챗봇 '레귤레이터' 구축 소식은 단순히 업무 효율을 넘어, 제약산업의 미래를 재편할 중요한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GC녹십자는 오늘 '레귤레이터'의 성공적인 구축 및 가동을 공식 발표하며, 복잡해지는 의약품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 챗봇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이드라인과 GC녹십자의 방대한 내부 허가 문서를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여 규제 업무의 정확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기존에 몇 시간이 걸리던 허가 변경 근거 탐색 작업을 30분 이내로 대폭 단축하는 혁신적인 효율성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레귤레이터'는 기술적 안정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외부 데이터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생성형 AI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환각 현상(Hallucination)을 최소화하여 정보의 신뢰도를 높였다. 이는 민감한 의약품 규제 업무의 특성을 고려한 GC녹십자의 세심한 설계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GC녹십자 '레귤레이터' 가동…AI로 RA 업무 30분 단축, 규제 전략 새 지평
[사진=연합뉴스]

GC녹십자의 이번 '레귤레이터' 도입은 국내 제약업계에서 의약품 규제업무 중 '허가 변경 관리'에 특화된 AI 챗봇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첫 사례로 기록됐다. 이는 GC녹십사가 AI 기술 도입에 있어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레귤레이터'의 영문 명칭에 대한 상표 출원도 완료해, 시스템의 전략적 확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단순한 업무 효율화를 넘어선 전략적 가치도 주목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은 규제 전략 수립과 문서 검토 효율화를 넘어, FDA 허가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전사적으로 공유하고 내재화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AI가 개별 업무 속도 개선을 넘어 기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노하우를 자산화하는 도구임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GC녹십사의 '레귤레이터' 도입은 개별 기업의 업무 혁신을 넘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전체의 규제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잠재력을 보여준다.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기업의 전략 수립과 핵심 노하우 내재화에 기여하며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임을 시사하고, 다른 제약사들의 AI 도입 가속화를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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