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들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전국을 강타하고 지난 2월 전북 고창과 정읍까지 덮치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지역 양돈산업 보호를 위해 오늘(7일)부터 오는 10월까지 도내 574개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전례 없는 3단계 방역 총력전에 돌입했다.
올해 1월 강원 강릉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이래 경남 산청, 전남 함평 등 전국적으로 ASF 확산세가 이어지는 엄중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2월 전북 고창과 정읍에서까지 ASF 발생이 확인되면서 지역 양돈산업 전반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는 ASF 발생 예방과 양돈산업 보호를 목표로 현장 중심의 차단 방역을 전면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도내 574개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오늘(7일)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간 3단계에 걸쳐 방역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먼저 1단계에서는 농가 자체 점검 및 관련 자료 제출을 통해 기본 방역 수칙 이행 여부를 확인한다. 이어서 2단계에서는 동물위생시험소 등 전문인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정밀 점검을 실시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시·군이 방역 미흡 농가를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주요 점검 사항은 농장 울타리 등 차단시설 미비점과 차량 소독시설 관리 소홀 여부 등이며,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확인이 이루어진다. 이와 함께 동부권 시·군과 협력하여 야생멧돼지 포획을 강화해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차단한다. 도내 7개 도축장에 대해서도 주 1회 환경 검사 및 혈액 탱크 검사를 실시하여 2차 오염 가능성을 원천 봉쇄한다. 또한 농가를 대상으로 방역 교육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해 경각심을 고취하고 자발적인 방역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민선식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가축 폐사 증가 등 의심 증상이 보일 경우 즉시 신고하고, 농장 울타리 및 소독 시설 관리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ASF는 한 번 발생하면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만큼,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와 자발적인 방역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북도의 이번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3단계 방역 노력이 ASF 위협으로부터 지역 양돈산업을 지켜내고 추가 확산을 저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공적인 방역을 위해서는 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방역 수칙 준수가 성공의 핵심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