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권 공공의료의 오랜 숙원이던 안동의료원이 만성적 경영 악화와 시설 노후 문제를 극복하고 지역 의료 서비스의 새 지평을 열고자 1,932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 투입과 함께 경북도청 신도시로의 이전·신축을 추진한다.
경상북도는 2027년부터 2032년까지 총 1,932억 원(국비 712억 원, 도비 1,220억 원)을 투입하여 안동시 풍천면 갈전리 경북도청 신도시 내 3만1천245㎡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새 안동의료원을 건립한다. 연면적은 2만8천70㎡에 달하며, 246개 병상과 19개 진료과를 갖춰 지역 응급의료, 심뇌혈관 질환, 모자보건 등 필수 의료 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 사업을 통해 북부권 공공의료 역량 강화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1912년 개원한 안동의료원은 오랜 기간 경북 북부권의 거점 공공병원 역할을 수행해왔으나, 고질적인 경영 악화와 노후화된 시설, 협소한 부지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포화상태의 병상과 낙후된 의료 장비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에 한계를 드러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북부권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의료 공백을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신축될 안동의료원은 최신 의료 시스템을 도입하고 환자 중심의 의료 환경을 조성하여, 의료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일 방침이다. 특히 응급의료센터를 확장하고 심뇌혈관센터, 모자보건센터 등 지역에 꼭 필요한 필수 의료 기능을 중점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도 적극적으로 이뤄진다. 경북도는 오는 2026년 6월 25일 안동시민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이전·신축 계획을 상세히 설명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원도심 공동화 우려 등 지역사회에서 제기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 방안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안동의료원 이전·신축은 낙후된 경북 북부권의 공공의료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도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동의료원의 경북도청 신도시 이전·신축은 경북 북부권의 의료 인프라를 혁신하고 공공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도시로의 이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접근성 향상과 더불어 최첨단 의료 시설을 통한 지역 필수 의료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기존 안동의료원 부지의 활용 방안 마련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추가적인 대책 수립 등 남은 과제들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의와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의견 반영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이 이루어져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