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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폭염 대비 이동노동자 '생수 6천개' 긴급 수혈

고진아 기자

본격적인 폭염이 예고되는 가운데 충남 서산시가 이동노동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무인쉼터에 생수 6천개와 식염 초도당 270개를 비치하며 선제적인 온열질환 예방 조치에 나섰다. 연간 2만5천명 이상이 찾는 쉼터의 필수 지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물품 비치는 서산시가 이동노동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과다. 제공되는 물품은 생수 6천개와 식염 초도당 270개로, 폭염에 취약한 이동노동자들이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한 온열질환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 데 필수적이다. 이 물품들은 쉼터의 실질적인 관리 주체인 충남이동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 전달되어 체계적으로 비치된다.

물품이 비치되는 서산 이동노동자 무인쉼터는 2023년 9월 문을 열었다. 배달종사자, 대리운전 기사, 택배기사 등에게 24시간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언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쉼터는 정수기, 냉난방기, 휴대전화 충전기, 소파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동노동자들에게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고 재충전할 수 있는 오아시스 역할을 해왔다. '무인'으로 운영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이동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서산시, 폭염 대비 이동노동자 '생수 6천개' 긴급 수혈
[사진=연합뉴스]

쉼터의 이용객 수는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그 필요성을 증명한다. 개소 이듬해인 2024년 약 1만5천여명이 쉼터를 이용했으며, 2025년에는 약 2만5천여명으로 급증했다. 2026년 1월부터 4월까지 이미 약 1만명이 쉼터를 찾은 것으로 집계되어, 올해도 역대 최고 이용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수치는 서산시의 이번 물품 지원이 단순한 행정 조치를 넘어 실제 현장의 압도적인 수요에 부응하는 시의적절하고 강력한 지원임을 보여준다.

서산시의 이번 온열질환 예방 물품 지원은 이동노동자들이 겪는 폭염의 위험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쉼터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책은 이동노동자들의 건강권 보호를 넘어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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