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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엔블로', 1,452억 MENA 진출…K-당뇨 신약 새 역사

고진아 기자

오늘(2026년 07월 02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대웅제약의 당뇨병 신약 '엔블로'가 중동·아프리카(MENA) 시장에 1,452억원 규모의 '사상 최대 수출 계약'을 맺으며, 국산 신약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는 거대 시장에 K-당뇨병 치료제의 첫 깃발이 꽂히는 순간이다.

대웅제약은 이날 아르세라 그룹 계열사 아시노와 8개 주요국(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이라크, 이집트)에 대한 엔블로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마일스톤을 포함해 약 1,452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를 엔블로의 글로벌 수출 사례 중 「사상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일 품목, 단일 시장 계약으로는 전례 없는 수치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는 국산 SGLT-2 억제제 계열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이 계열 국산 신약이 MENA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웅제약은 혁신적인 K-신약으로 중동·아프리카 당뇨병 치료 시장에 선구자적 위치를 확립하겠다는 포부다.

대웅제약 '엔블로', 1,452억 MENA 진출…K-당뇨 신약 새 역사
[사진=연합뉴스]

국제당뇨병연맹(IDF) 자료에 따르면, MENA 지역은 성인 6명 가운데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을 정도로 유병률이 높다. 특히 2025년 기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이집트 4개국의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3조 7,946억원에 달해, 엔블로가 뛰어들 시장의 폭발적인 잠재력을 시사한다. 대웅제약은 올해(2026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내년(2027년) 중동·아프리카 주요국에서도 품목 허가를 받아 현지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대웅제약 엔블로의 MENA 시장 진출은 단순한 수출 계약을 넘어, 국산 신약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중동·아프리카라는 거대 시장의 문을 처음으로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엔블로의 성공적인 현지 안착은 향후 다른 K-신약들의 해외 진출에 중요한 이정표이자 마중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당뇨병 유병률과 성장하는 시장에서 엔블로가 선점 효과를 통해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경우, 대웅제약은 물론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의 글로벌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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