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합병에 반발하는 소액주주의 마음을 돌리고자 휴온스글로벌이 최대주주를 제외한 일반주주에게만 연간 총 9%의 파격적인 배당수익률을 제시하는 '합병 신주 현물배당'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며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확고히 했다.
휴온스글로벌은 2026년 6월 8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휴온스·휴온스랩 흡수합병에 반발한 소액주주를 위한 주주환원책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주주환원책의 핵심은 합병으로 취득할 휴온스 신주 중 26만38주를 일반주주에게 현물 배당하는 것이다. 특히, 이 현물배당은 최대주주(57.14%)와 특수관계인, 자사주(3.57%)를 제외하고 오직 일반주주(39.28%)에게만 지급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구체적인 배당 방식은 20주 이상 보유한 일반주주에게 1주씩 지급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현물배당의 가치는 주당 약 1,780원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기존 현금배당 주당 800원을 합산하면 연간 총 배당액은 주당 2,580원에 달한다. 지난 6월 5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된 연간 총 배당수익률은 무려 9%에 이르며, 총 배당액은 315억원 규모이다.
이 같은 파격적인 주주환원책은 휴온스-휴온스랩 흡수합병 과정에서 불거진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경영 판단과 함께,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적 시도인 셈이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물론, 자사주에까지 배당을 하지 않으면서 일반주주와의 동반 성장을 강조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배당은 예정된 절차를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내달부터 임시 주총을 거쳐 합병 완료 후, 2027년 3월 정기주총 승인을 받은 뒤 2027년 4월 지급될 계획이다.
이번 휴온스글로벌의 현물배당 결정은 단순한 주주환원을 넘어 제약바이오 업계 전반에 주주친화 경영에 대한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본업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주주가치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휴온스글로벌의 이번 시도가 장기적인 기업 신뢰도와 주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