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DAILY의약일보

서울 의료관광 3.7배 폭증…코디네이터 1천명, 'K-의료' 도약

고진아 기자

지난해 176만 명의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서울시가, 급증하는 수요에 발맞춰 의료관광 통역 코디네이터 전문성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의료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넘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고도화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시점이다.

실제로 서울시 의료관광객 수는 2025년 176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23년 47만 명과 비교해 불과 2년 만에 3.7배 폭증한 수치다. K-의료의 우수성과 서울의 매력이 시너지를 내며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결과로 분석된다.

이처럼 급증하는 외국인 환자들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2026년 4월, 의료관광 통역 코디네이터 인력풀을 1천명으로 대폭 확대하며 전문 인력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이는 의료 현장의 원활한 소통을 보장하고 외국인 환자들에게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서울 의료관광 3.7배 폭증…코디네이터 1천명, 'K-의료' 도약
[사진=연합뉴스]

확대된 인력풀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2026년 6월 13일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의료관광 통역 코디네이터를 대상으로 실무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의료 현장 실무자와 의료통역 및 고객서비스 전문가들이 직접 코디네이터들에게 실무 전략을 전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실제 환자 응대 경험과 다양한 문제 해결 방안을 공유하며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노하우를 습득했다. 이는 단순 통역을 넘어 환자의 전반적인 의료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하반기에도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 국장은 「코디네이터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통해 외국인 환자들에게 보다 세심한 지원과 따뜻한 신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외국인 환자들이 서울에서 최상의 의료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K-의료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시의 의료관광객 유치 성과는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고도화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전문성을 갖춘 통역 코디네이터 인력 양성은 서울 의료관광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이는 외국인 환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서울을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의료관광 허브로 굳건히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Copyright © 의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