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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戰 종전 임박, 의료제품 재고율 95% 이상 '안정화'

고진아 기자

중동전쟁 종전 임박이라는 국제 정세의 긍정적 변화와 함께 2026년 6월 16일 정부가 의료제품 수급 불안정 우려 해소를 공식 선언하며, 재고율 95~114% 확보 등 구체적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현장의 안정화에 청신호를 켰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대한의사협회, 병원협회 등 12개 보건 의약 단체와 제12차 중동전쟁 대응 회의를 개최하고, 미국과 이란 간 종전 로드맵 합의 소식을 전하며 그동안 전쟁의 영향으로 발생했던 의료제품 수급 차질이 거의 해소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동전쟁 발발 이후 의료현장에서는 필수 의료제품 품귀 현상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고, 이는 환자 치료는 물론 의료기관 운영 전반에 막대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정부는 이러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생산 원료 확보를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특정 품목에 대한 매점매석 고시를 시행하여 불필요한 시장 교란을 막았다. 또한, 유통망 안정화를 적극 추진하며 의료제품이 필요한 곳에 제때 공급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실제 2026년 4월 24일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주사기 매점매석 1차 특별단속 결과를 브리핑하며 안정화 노력의 일환을 보여주기도 했다.

중동戰 종전 임박, 의료제품 재고율 95% 이상 '안정화'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주사기 등 8개 주요 의료제품의 전년 대비 재고를 조사한 결과, 최근 5차 조사에서 품목에 따라 95∼114%의 높은 재고율을 기록했다. 이는 중동전쟁 이전 수준으로 수급 상황이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가정 내 돌봄이 필요한 희귀질환자를 위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 기반 의료제품 구매 지원 서비스도 대폭 확대되어 정책의 포괄적 효과를 더했다. 지난달 4일 5개 질환, 15종 의료제품에 불과했던 지원 대상과 품목은 이달 12일 기준 11개 질환, 58종 의료제품으로 늘어났다. 이는 위기 상황에서도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번 회의에서 '관계 부처와 보건의약단체의 유기적인 협력 덕분에 의료제품 수급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외부 변수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과 제때의 대응을 통해 국민들이 의료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안정적인 의료제품 유통 시스템 지속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중동전쟁 종전 임박이라는 대외적 호재와 더불어 정부의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제품 수급 안정화 노력이 시너지를 내어 의료현장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음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의료제품 유통 시스템이 지속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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