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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세브란스병원 제공)
▲71세 남성이 혈장치료를 받기 전(좌)과 후(우)의 흉부 X-ray 영상. 혈장치료 후 폐렴 등으로 뿌옇게 보이던 폐가 나아지고 있는 모습.

국내 의료진이 혈액형이 다른 완치자의 혈장으로 코로나 19를 치료한 사례를 연구해 최근 발표했다. 인하대병원 감염내과 이진수 교수팀은 지난 6일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혈장치료로 코로나-19를 완치한 60대 남성의 사례를 담은 논문을 공식 발표했다.

의료진은 "혈액형 불일치는 전혈(whole blood) 수혈에 중요한 문제일 수 있지만, 회복기 혈장치료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코로나-19 치료법이 아직 명확하게 적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복기 혈장치료에 대한 검증되지 않은 오해와 불필요한 장애 요소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인하대 병원에 혈장을 제공한 사람들의 사연도 주목을 받았다. 혈장을 제공한 사람 중 한명은 인천시 3번 확진자로 '모범 확진자'로 알려져 있는 50대 남성 문화해설사 A씨다.

A씨는 외출 시 철저하게 타인과의 접촉을 삼가하고 시간대별 일지를 작성했다. 또 홀어머니의 감염을 막기 위해 집에서도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4번째 공여자 20대 여성 B씨는 응급환자가 발생해 긴급히 회복기 혈장 기증을 부탁한다는 의료진의 연락을 받고, 바로 개인일정을 조정해 강원도 강릉에서 KTX 등으로 인천까지 달려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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