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회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후보 물질 GC5131A가 환자 치료에 사용하겠다는 인천시의료원의 치료 목적 사용 신청을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치료목적 사용 승인 제도는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 하에 생명이 위급하거나 대체치료수단이 없는 환자에게 쓸 수 있도록 한다.

코로나19 혈장 치료제는 기존의 혈장치료제와 원료만 다를 뿐 개발 과정과 생산공정이 같아 아직 GC5131A가 시판 승인을 얻지 않았지만 의료진이 안정성과 효능에 대해 신뢰하고 있어 치료 목적 사용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GC녹십자는 판단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돼 중증 환자에 대한 치료 옵션으로 혈장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GC녹십자는 중앙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12개 병원에서 고위험군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GC5131A에 대한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은 미국국립보건원(NIH) 주도의 글로벌 임상과 이스라엘 제약사 카마다(Kamada) 등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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