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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서울대병원 제공)
▲신경외과 정천기 교수

흔히 허리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 환자에 대한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의 효과를 전향적으로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술적 치료를 한 경우 1달 이내 통증 호전 효과를 보였으나, 장기적으로 비수술적 치료 효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추간판 탈출증 환자의 적절한 치료 방침 결정 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정천기 교수팀(김기정·박윤관·김치헌·최윤희 교수)은 수술적 치료가 권유되어 상급의료기관으로 의뢰된 추간판 탈출증 환자 128명을 대상으로 수술과 비수술 코호트로 나눠 추적 관찰·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추간판 탈출증은 추간판이 돌출돼 요통 및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요통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이 질환을 앓고 있다. 요통 및 다리 통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증상이 지속된 기간, 통증의 강도, 신경학적 장애 등을 고려해 수술과 비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는 운동, 약물, 물리치료 등이다. 수술적 치료는 6주 동안 비수술적 치료를 해도 효과가 없는 참기 힘든 통증이 있거나, 하지 마비가 초래되어 호전되지 않거나 진행되는 경우 등에 시행한다.

최적의 치료를 위해서는 적절한 치료 방침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존에 해외에서 발표된 전향적 연구들이 있었지만, 국내의 실정이 반영된 연구가 없는 데다 환자군 선택의 기준이 넓어서 명확한 치료 방침이 없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치료 방법에 따라 ▲수술 코호트 57명 ▲비수술 코호트 71명으로 나눈 뒤 통증과 삶의 질 관점에서 비교·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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