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WHO, UN, 유니세프 등 국제기구들이 협력하여 코로나19 펜데믹 상황 가운데 전세계 어린이들이 소망을 가지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이야기책을 출시하였다고 밝혔다. WHO는 이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고 이 책이 전 세계 펜데믹으로 인한 혼란의 상황을 겪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성인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책의 제목은 '나의 영웅은 당신 2021: 어린이들이 어떻게 코로나 가운데 소망을 가질 수 있는가'(My Hero is You 2021: how kids can hope with COVID-19)이다. 이는 작년에 출간되었던 '나의 영웅은 당신: 어린이들이 어떻게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가'의 후속편이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이야기는 6-11세를 대상으로 하여 그렸다. 아리오라는 캐릭터가 세계를 다니며 어린이들이 일상적인 즐거움 가운데 미래와 기쁨을 발견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아리오는 오랜 친구들 그리고 새 친구들과 어린이들이 팬데믹 현실에서 맞닥뜨리고 있는 두려움, 좌절, 우려의 감정들을 다룬다. 그리고 두려움, 분노, 슬픔, 속상함 등과 같은 어려운 감정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탐구한다.

이 책의 내용은 전세계 수백만명의 수백만 어린이들의 일상적 현실을 반영하여 만들어졌다고 한다. 전세계 5천명 이상의 아동, 부모, 교사,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에 대한 응답을 참조하여 그렸다. 응답한 이들은 펜데믹으로 지정된 두 번째 해를 또 한번 견뎌야 할 대상들이기도 하다. 이 책은 WHO, 유엔, 유니세프 외에도 60여 개의 인도주의적인 분아에서 일하는 단체들과 협력하여 출간되었고, 또 여러 나라의 정부, 대학, 비정부기구, 유명인들이 협력하여 이 책이 세계 곳곳의 아동들에게 배포되도록 협력했다고 한다.

이 책은 현재 아랍어, 벵골어, 중국어, 영어, 프랑스어, 포르투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스와힐리어 로 제공 가능하다. 이전 책은 수화와 점자책을 포함해 140 언어로 제공되고. 애니메이션 비디오, 음성 낭독, 연극, 활동책 등 50여 종의 다양한 버전으로 제공된다. 여기에는 아프리카 원주민들을 위한 각색본, 시리아 아동들을 위한 색칠놀이책, 미국 스탠포드 대학이 이끄는 팀이 개발한 애니메이션 등이 있다. 또 책을 바탕으로 한 여러 버전들이 전 세계 여러 지역으로 배포되었는데,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난민들에게는 책과 관련된 오디버전 및 워크숍이 배포되었고. 몽골 국영 방송에서는 애니메이션 버전이 방송되었고, 그리고 그리스에서는 국영 신문에 관련 부록이 무료로 포함되었다고 한다.

WHO는 이 책을 부모와 교사와 보호자들이 어린이들의 정신 건강과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지원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우리가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이겨나가고 대처할 방법들을 찾아가는 가운데, 어린 시절을 혼란스러움 속에서 보내야 할 어린이들의 정신 건강과 좋은 삶의 환경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을 부모, 교사, 보호자들이 활용하면서 어린이들이 회복력을 키우고 또 미래에 대하여 희망을 가지는 것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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