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원협회(회장 유환욱, 이하 의원협회)는 14일 서울 코엑스 E홀(3층)에서 '제11회 대한의원협회 추계 연수강좌'를 개최하였고,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부분적인 인원 제한으로 300여명의 수강 인원이 등록하여 진행됐다.

의원협회는 변화하는 진료 트렌드에 대한 개원의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매번 새로운 형식과 내용들을 도입하고 있다. 이제까지는 매년 춘계와 추계 두 번에 걸친 연수강좌를 개최하였으나 코로나 감염 팬데믹으로 인하여 대부분의 학회 연수강좌가 온라인으로만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대면 강의에 대한 의사 회원들의 욕구가 많다는 것을 인식하고 올해에는 대면 강의가 가능한 추계 연수강좌만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연수강좌의 경우 집중심화 형태로 특정 주제에 대하여 심도 있게 다루는 한편 충분한 질의응답을 통하여 회원들의 평소 궁금했던 부분까지 해결이 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유환욱 회장은 "각과 학회, 지역 의사회 및 여러 대학병원에서 수많은 연수강좌가 개최되고 있고,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강좌는 의사 회원의 소속이나 지역에 관계없이 집이나 진료실에서도 편하게 시청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직접 학술대회에 참여하여 실시간으로 연자의 강의를 경청하고 질문하고 답변을 들으면서 얻는 지식의 수준은 비교하기 어려운 것이다. 휴일을 대신하여 참석하시는 만큼 후회하시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추계 연수강좌는 당뇨병 약물요법, 심전도, 골다공증 약물치료, 만성 통증 약물치료 등 개원가에서 많이 접하는 기본적이고 일반적인 내용과 함께, 상복부, 경동맥, 흉부, 심장 초음파의 임상소견, 표준영상과 새로운 초음파 급여기준, 코로나 백신, 일반 성인백신 최신지견 등 의원급 의료기관의 진료와 매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되었다. 환자 진료에 필요한 학술적인 내용과 함께 진료비 청구 및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기획되었는데, 강화된 실손보험 심사 대처법, 급여기준 리뷰, 의료분쟁 최소화를 위한 예방 및 대처법이다. 의원협회 연수강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현지조사, 현지확인 대처법은 내과계와 외과계로 강의를 분리하여 구체적인 실제 사례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이와 함께 통증치료, 하이드로다이섹션, 비만약물 요법, 비만영양요법과 대사증후군 클리닉 프로그램, 영양치료 등 비급여 진료에 대한 것도 포함하여 전반적인 진료 영역 전체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연수강좌가 진행되었다.

아울러 의원협회는 오전 11시부터 보건의료전문언론매체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유환욱 회장은 기자회견 서두에서 의원협회의 회원수가 9,500명을 돌파하였음을 밝혔다. "코로나로 인한 환자수의 감소, 의사들도 진료 시 환자를 통한 감염으로 자가 격리되는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회원들이 증가했다. 그만큼 의원급 의료기관의 운영이 예전에 비하여 어려워지고 있고 개원의들의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반증이다."라고 밝히며, "의원협회 단독으로 외치는 시대에서 벗어나 의협 공식 산하단체인 대한 개원의 협회와 이사들도 상호 파견하고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면서 뜻을 모으고 있다. 의원협회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권익 향상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계속하여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계속된 기자회견을 통해 "전산심사 지급 후 소급환수 중단하라.", "의원협회, 의료법 이외의 모든 일반 범죄에 대해 면허취소를 적용함이 부당한 이유를 조목조목 밝히다"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의원협회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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