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에 뚫린 것으로 확인되었다. 1일 나이지리아로를 방문하고 입국한 부부(40대, 인천거주, 2명, A부부)의 바이러스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되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추가적으로 이들 부부를 공항에서 집으로 운전해준 지인(30대, 외국인, B) 역시도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감염 확진자로 확인되었다.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의 아들도 코로나19 양성인데, 오미크론 변이 여부는 아직 검사중이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사회에 확산될지의 여부에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특히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가 역학조사에서 공항에서 집까지 운전해준 B의 존재를 밝히지 않아 지인이 처음부터 밀접접촉자로 분리되지 않은 까닭에, B와 B의 가족들은 지역사회에서 격리되지 않은 채 일상생활을 영위하였다.


가장 큰 염려로 떠오르는 부분은 B의 가족이 대형교회의 한 프로그램에 참석하였는데, 이 프로그램에 교회 관계자 811명이 방문하였다는 것이다. 811명 중 411명은 중앙아시아 국적 외국인이고 400여명은 예배참석 인원이다. 인천 미추홀구는 B와 같은 날 교회 프로그램 및 예배에 참석했던 811명에 코로나19 검사를 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당국은 아프리카 직항 '한국-에티오피아' 항공편을 4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또 3일부터 2주간 모든 입국자들은 10일간 자가 격리로 방침을 변경했다. 유전자증폭(CPR) 검사는 총 3번(입국 전, 입국1일차, 격리해제 전)에 걸쳐 받아야 한다. 


단, 단기체류 외국인은 별도의 기준이 적용된다. 정부가 마련한 임시생활시설에서 10일간 격리하고, 총 4차례 유전자증폭(CPR) 검사를 받는다. 각각 입국 전, 입국 당일, 입국 후 5일, 격리해제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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