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먹는 치료제) 2만1천만명분이 오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화이자사(社)에서 개발한 팍스로비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전성·효과성 검토 및 전문가를 거쳐 작년 12월 27일 긴급사용승인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충북 오창 유한양행 물류센터로 17시 40분경 수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이자사 '팍스로비드'는 1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의약품 전문유통업체(유한양행)가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280개소), 생활치료센터(89개소)에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된 치료제는 14일 금요일부부터 환자에게 투여 가능하다. 치료제는 심평원 보건의료 위기대응시스템(http//hcr.hiraor.kr)의 재고관리시스템을 통해 재고상황이 파악되기 때문에,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해당 약국의 재고상황을 파악하고 처방할 수 있다.

먹는 치료제는 ①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의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무증상자 등 제외)이면서, ②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중 ③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대상자에 우선 투약한다. 또 12세 이상이면서 40kg 이상의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다.

한편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투약으로 중대한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의약품부작용 피해구제' 절차를 준용하여 피해보상을 실시한다고 당국은 밝혔다. 사망일시보상금은 114백만원, 장례비 9.8백만원, 장애일시보상금 29~114백만원, 입원진료비 2천만원 이하 등으로 책정되었다.

먹는 치료제의 경우 증상 발현 5일 이내 복용이 필요하다.

앞서 정부는 총 100.4만명분의 먹는 치료제 선구매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 중 한국 화이자사(社)와 76.2만 명분, 한국 MSD사(社)와 24.2만 명분 계약을 체결하였다. 오늘 2.1만명 분이 들어왔고 1월 말까지 1만명 분이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먹는 치료제 도입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빠르게 도입되는 것으로, 확진자에 대한 확산을 늦추고, 오미크론 변이주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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