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25일 경북 구미시에 소재한 경북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 방문하여, 일선 현장의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 등 현장대응 인력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담당자들을 격려했다.

경북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에서 운영하며, 2020년부터 경북도에서 아동학대 예방사업을 위탁받아 학대피해아동과 가족에 대한 상담·치료·교육 등을 수행하고 있다.

경북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구미시뿐만 아니라 인근의 김천시, 상주시 등 6개 시군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례관리를 전담하며, 일부 지자체의 아동학대 조사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 지역은 다문화 가정이나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지역으로 외국인 대상 사례관리도 실시하고 있다.

기존에 아동학대 조사와 사례관리 업무를 함께 수행하던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학대피해아동 보호에 집중할 수 있도록 2023년 10월부터 사례관리 전문기관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그동안 축적된 조사업무 수행 방법(노하우)을 지방자치단체에 전수하고, 교육 등을 통해 종사자들의 사례관리 역량을 높이는 등 사전 준비를 실시한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주신 덕분에 공공 아동학대 대응체계가 전국적으로 자리 잡고 아동들이 보다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라며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의 업무 여건 개선과 지자체·아동보호전문기관 간 협업 강화 등 아동학대 대응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하면서 "보건복지부도 현장 의견을 수렴하여, 그간 제도적으로 구축한 아동학대 대응체계가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보완해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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