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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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질병관리청

방역당국이 지역사회 자연감염자 규모 확인 및 유행의 위험평가를 위해 5월부터 대규모 항체양성률 조사에 착수한다고 17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지역과 연령, 유병률 등 이런 요인들을 고려해서 전국 17개 시도 주민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1만 명씩 조사할 계획이고, 참여 대상자는 통계적 표본추출에 의해 선정되며, 우편을 통한 자발적 동의에 의해 참여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선정된 대상자는 채혈, 항체검사, 설문조사에 참여하게 되며, 항체검사는 채혈된 혈청에서 코로나19, 특히 항체를 검출하는 방식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이날 브리핑을 진행항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번 조사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에 방역대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자료 확보 차원에서 진행되는 만큼 조사 대상자로 선정되시는 경우에는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주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감소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10~19세 그리고 20~29세에서 평균 발생률이 전주 대비 증가했고, 19세 이하 연령군에서 여전히 상대적으로 좀 높은 발생률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망자는 고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60세 이상 사망자가 91.7%이고, 60세 이상에서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의 비율이 4% 내외로 낮음에도 사망자 중에서는 약 40.9%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국내 발생 및 해외유입 사례 모두 100%로 확인되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국내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은 BA.2.3이 61.3%, BA.2가 35.2%이다. BA.2.12.1 13건이 추가로 검출되어 현재까지 총 19건이 확인되었으며, 재조합 변이는 2건이 추가 확인되어서 현재까지 총 8건이다.  BA.4 1건과 BA.5 2건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어 관련 역학조사 진행 중이다. 


남아공 등지에서 점유율이 증가 중인 BA.4, BA.5는 BA.2보다 빠른 검출 증가 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나, 중증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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