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이하 '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2017년~2021년)간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료 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년(2017~2021년) 우울증과 불안장애의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 환자수는 2017년 69만 1,164명 대비 2021년에 93만 3,481명으로 35.1%(연평균 7.8%) 증가했고, 불안장애 환자수는 2017년 65만 3,694명 대비 2021년에 86만 5,108명으로 32.3%(연평균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는 2017년 3,038억원에서 2021년 5,271억원으로 73.5%(연평균 14.8%)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43만 9,501원에서 2021년 56만 4,712원으로 28.5%(연평균 6.5%) 증가했다. 1인당 내원일수는 2017년 8.51일에서 2021년 9.29일로 9.2%(연평균 2.2%) 증가했다.

불안장애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는 2017년 1,531억원에서 2021년 2,809억원으로 83.5%(연평균 16.4%)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23만 4,148원에서 2021년 32만 4,689원으로 38.7%(연평균 8.5%) 증가했다. 1인당 내원일수는 2017년 5.82일에서 2021년 6.72일로 15.5%(연평균 3.7%) 증가했다.

최근 5년(2017~2021년) 10세 단위별 우울증 환자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대비 2021년 환자수는 20대 127.1%(연평균 22.8%), 10대 90.2%(연평균 17.4%), 10대 미만 70.2%(연평균 14.2%), 30대 67.3%(연평균 13.7%)로 대폭 증가한 반면, 70대와 50대는 각각 0.5%, 2.8%로 타 연령대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전체 우울증 환자 중 10세 단위별 환자 비율을 살펴보면, 2017년에는 60대 환자가 전체의 18.7%(12만 9,330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2021년에는 20대 환자가 전체의 19.0%(17만 7,166명)로 가장 많았다.

최근 5년(2017~2021년) 인구 천 명당 우울증 환자수를 확인한 결과, 2017년 13.3명에서 2021년 18.1명으로 36.1%(연평균 8.0%) 증가했다.

시도별로 2017년 대비 2021년 인구 천 명당 우울증 환자수의 증가추이를 살펴보면, 세종 131.9%(연평균 23.4%), 서울 43.4%(연평균 9.4%), 경기 41.0%(연평균 9.0%), 부산 39.4%(연평균 8.7%) 순으로 많이 증가했다.
안미라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최근 우울증과 불안장애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의 마음 건강을 챙기고 가족 및 주위에 힘든 사람이 없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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