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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jtbc 보도화면 캡처)
▲미국에서 원숭이두창이 확산되면서 백악관이 범정부적으로 이를 관리 감독할 대응팀을 꾸렸다.

미국에서 원숭이두창이 확산되면서 백악관이 범정부적으로 이를 관리 감독할 대응팀을 꾸렸다.

미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원숭이두창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 전략을 조정하고 관리할 대응팀을 구성, 조정관에 로버트 펜튼을, 부조정관에 드미트리 다스칼라키스를 각각 임명했다고 전했다.

펜튼 조정관은 연방재난관리청(FEMA)에서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등 미 서부지역 담당 책임자로 재직 중이다. 다스칼라키스 부조정관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예방국장을 지낸 공중 보건 전문가다.

원숭이두창 대응 조정관은 코로나19이 창궐했을 때 만든 자리인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백악관은 원숭이두창 대응 조정관이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와 접종, 치료 접근을 강화하고 질병에 맞서 싸울 정부의 전략과 운용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뉴욕주에 이어 두 번째로 원숭이두창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원숭이두창 발발에 대한 대응 노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주별 감염자 집계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는 뉴욕주 1천390건에 이어 캘리포니아주가 827건으로 뒤를 잇고 있다.

한편 원숭이 두창은 1958년 실험실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돼 붙여진 명칭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감염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에 국한돼 발생했던 풍토병으로 알려졌으나 5월 이후 전 세계 75개국 이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주된 확산 원인은 유럽 남성 성소수자 네트워크에서 이뤄진 긴밀한 접촉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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