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반려동물은 격리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반려견 한 마리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보고된 후 미국 보건 당국은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람들에게 노출된 반려동물들도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도록 격리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CDC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감염자와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동물을 껴안거나 쓰다듬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CDC는 앞서 12일 낸 성명에서 "원숭이두창 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한 반려동물들은 가장 최근 접촉을 기점으로 21일 동안 집과 다른 동물들, 사람들로부터 격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감염된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반려동물들을 돌보지 말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CDC는 감염되기 쉬운 다른 동물로는 다람쥐, 마못, 친칠라, 개 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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