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심근경색을 6개월 이전에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웁살라대 연구팀은 유럽 6개국에서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었던 16만905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본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심혈관 연구(Nature Cardiovascular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 대상자 가운데 420명이 최초의 혈액검사 이후 6개월 이내에 심근경색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이들 420명을 성별‧연령‧몸무게‧흡연여부 등이 비슷한 동일집단 1598명과 매칭한 후 혈액검사 자료를 비교‧분석했다.

결과, 분석이 이뤄진 혈중 817가지 단백질과 1025가지 대사산물 가운데 48가지 단백질과 43가지 대사산물 등 모두 91가지 분자가 최초의 심근경색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심장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인 뇌성 나트륨 이뇨 펩티드(BNP)가 임박한 심근경색과 가장 꾸준한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팀 측은 91가지 분자를 연령‧성별‧수축기혈압과 합치면 최초 심근경색의 임박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결과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6개월 내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있음을 알려주는 간단한 온라인 도구를 개발해 공개했다"며 "심근경색 위험이 임박했음을 알게 되면 이를 막고 싶은 동기를 유발해 약물 투여와 금연 등 예방 대책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근경색은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망 원인 중 하나지만 예측이 쉽지 않다"며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처럼 널리 알려진 심근경색 위험요인들은 심근경색이 발생하기 오래전부터 증상이 꾸준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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