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남 저 | 리스컴
암과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지혜
심신의학에 그 답이 있다

암 생존자라는 말이 있다. 암 선고를 받은 사람, 암 치료 중에 있는 사람, 암 병력이 있는 사람을 모두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현재 이런 암 생존자는 우리나라에만 100만여 명에 이른다. 이제 주변에서 누군가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은 감기만큼이나 흔한 일이 되었다. 그렇지만 사람들의 암에 대한 인식은 과거 10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수술을 하고, 항암치료를 받아 일단 살고보자는 데서 그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암을 이기기에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함께 암이 완치된 것으로 보는 5년 이상 생존율은 약 70%에 이르렀다. 암종에 따라서는 생존율이 100%인 경우도 있다.
암은 더 이상 ‘죽음에 이르는 병’이 아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암 선고를 마치 사형선고처럼 받아들인다. 암 진단 후 자신과 가족의 삶이 피폐해지고 이전의 행복한 삶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암 이후의 삶]은 이런 불안함을 단번에 바꿔줄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바로 마음과 몸을 모두 아우르는 심신의학이다. 암 환자에게 생존보다 어떻게 살 것인지가 더 중요해진 지금, 암을 어떻게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삼아 더 활력 있는 삶을 살 수 있는지 제안해준다.

저자 : 이준남

서울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에머리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내과 인턴·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미국에서 내과의사이자 자연치료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또한 건강 장수 모임인 ‘100세인클럽’을 운영하며 2012년부터 ‘암 생존자 지원모임’을 주도해 오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당신은 인생 후반기의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전 7권), [자연치료에 꼭 필요한 영양소들 영양보충제], [알고 먹는 자연치료 음식 슈퍼푸드], [잠의 혁명](전 2권), [꿈의 혁명](전 2권), [자연치료의 궁금증] 등 다수가 있다.

감정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을 때, 심신의학(mind-body medicine)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성립한다. 이를 생활에 도입함으로써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병이 발생하더라도 이성과 지식만이 아니라 마음에 해당되는 감정까지 고려한 전인치유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현대인의 생활은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면이 있다. 일상에서 올 수 있는 각종 만성질환은 이런 복잡한 현대생활의 결과로 생겨났다. 앞으로 이런 추세는 더 깊어지면 깊어졌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기 힘들다. 인간의 이성과 지식만으로는 이런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생활에서 오는 각종 질병에 대처하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감정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현대인들이 맞이하게 될 복잡한 생활패턴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 p.34~35

본래부터 낙관적인 사람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돌아가기가 비교적 쉽다. 그러나 태생적으로 낙관적이지 않은 사람은 낙관주의에 대해 새롭게 배워야만 한다. 질병에서 벗어난 자리를 낙관주의로 채울 수 있다면 행복을 느끼게 될 것이다. 물론 그 길은 결코 쉽지 않다. 
긍정적인 감정을 찾아낸 다음에 긍정적인 감정을 풍부하게 증폭시킬 수 있는 기술까지 배울 수 있다면, 인생은 즐거움과 행복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진정한 삶을 누리려면, 자신이 어떤 달란트(재능)를 갖고 있는지, 또한 어떤 장점을 갖고 있는지를 먼저 알아낼 필요가 있다. 그 다음 이러한 장점에 적합한 시도를 통해 행복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p.81

비교적 강도 높은 운동을 일주일에 1, 3, 4, 7시간을 하는 그룹으로 나눠 비교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일정 수준까지 운동량이 많을수록 유방암 발생위험이 현저히 낮아지는 것이 관찰되었다. 또 다른 연구는 일주일에 1,500kcal(중간 정도 수준의 운동 4시간에 해당)의 운동을 할 때, 유방암 발생위험도가 현저하게 낮아졌다고 보고했다. 이때 14~22세 사이의 나이에 강한 운동을 한 여자는 유방암 발생빈도가 현저하게 낮았다고 한다. 대략 개인이 일주일에 중간 정도 강도의 운동을 3~4시간 하는 것만으로 30~40% 발생위험을 낮출 수 있다. 
- p.144

사람은 그 누구도 암에 대해 완전한 면역성은 갖고 있지 않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 속에서 암 발생의 잠재적 가능성을 벗어날 수 없는 한, 어느 누구라도 암은 만성질환이라는 새로운 인식과 패러다임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암이 관리 가능한 만성질환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가능해진 것은 지난 20여년에 걸쳐 암의 조기 발견과 진단, 치료방법에서 상당한 발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상당한 지식이 필요하고, 철저한 감시 체제, 대처 방안들이 전제되어야 한다. 암 생존자의 고민은 언제 담당의사에게 가야하며, 보험 혜택이 언제, 어디까지 적용되는지에 대한 불안감과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럴수록 암 생존자가 직접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찾아서 해야 자신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
- p. 193~194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암 기초 지식
우리 몸에서 암이 발생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암 세포가 몸으로 퍼지게 되는지 등을 수십 년 의사로서의 경험을 담아 설명한다. 의학적인 지식이 깊지 않은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설명이 한층 이해를 높인다.

암 치료의 획기적인 수단, 심신의학 소개
기존의 암 관련 도서들은 주로 의학적인 암 치료에만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암에 대한 인식이 만성질환으로 바뀐 요즈음에는 암 치료 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 마음과 몸을 모두 고려한 심신의학의 관점에서 어떻게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이 책의 핵심이다.

잘못된 생활습관 개선법과 부작용 대처법 수록
암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항암치료 중이나 마친 후 찾아오는 부작용을 가장 힘들어 한다. 가장 흔한 구역질과 식욕 부진에서부터 변비가 왔을 때, 체중이 증가할 때 등 대표적인 10가지 부작용에 대한 대처법을 실어 항암치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했다.

‘암 생존자 지원모임’ 참석자들의 생생한 수기
저자 이준남 박사는 ‘암 생존자 지원모임’을 6기째 이어오고 있다. 이 모임은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을 토대로 암 치료를 위한 정보 교환과 환자 간의 위로를 목적을 하고 있는데, 책의 말미에 모임에 참여했던 환자들의 생생한 수기를 실어 책의 신뢰도를 높였다.

차례만 봐도 내면에 빛을 얻는 이준남 박사의 [암 이후의 삶]은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은 물론 건강한 사람들도 암 예방 차원에서 꼭 한번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많은 환자를 치료해온 의사로서의 실제적인 경험과 학문적인 통찰이 조화를 이룬 이 책은 설득력 있는 예들과 실천해야 할 권고사항들이 쉬운 말로 풀어져 있어 용기를 주고, 마음을 밝아지게 하며 따뜻하게 하는 책입니다.
- 이해인(수녀, 시인)

암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생존뿐만 아니라 삶의 질까지 좌우한다. [암 이후의 삶]에서는 이러한 암의 특성과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아무쪼록 암 환자나 가족들이 이 책을 읽어 숙고하고 실행해 기적적이고 감사하는 삶을 이어나가길 간절히 소원한다.
- 김의신(전 엠디앤더슨 종신교수, 현 캘리포니아대 교수)

[암 이후의 삶]은 자연의학자인 저자의 풍부한 노하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암을 당뇨병과 고혈압처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시각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저자가 쌓은 오랜 경험으로 암 환자가 겪을 수 있는 여러 심리적 단계를 어떻게 극복해야 되는지 자세히 설명해준다. 나아가 올바른 잠자기, 올바른 밥상 등의 생활습관을 알려주면서 암을 극복하는 삶의 모습을 제안한다.
- 이진한(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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