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가 3일 청주아트홀(구 청주시민회관)에서 제12회 세계 자살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생명사랑지킴이, 자원봉사자, 유관기관 관계자와 일반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삶을 가치 있게 사회를 건강하게’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자살예방사업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7월 1일 청원·청주 통합을 기념하는 생명사랑지킴이 71명에 대한 위촉식, 도립교향악단, 소프라노 한윤옥, 테너 강진모, 가수 한혜진 등이 함께하는 콘서트 등으로 꾸며졌다.

또한 행사장 홍보부스에서 도민을 대상으로 우울증, 스트레스, 자살생각 등에 대한 척도검사와 정신보건전문요원과 실시간 상담을 통하여 정신건강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김시경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장은 “우리나라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할 만큼 심각하고, 특히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은 정신적 문제로 정신질환과 자살간의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정신적인 문제를 겪게 되면 가까운 정신건강증진센터 또는 정신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시종 충북도지사도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자살예방과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생명존중문화 확대와 생명사랑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는 매우 뜻 깊은 자리”라고 밝히면서 “생명사랑지킴이 여러분들이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시길 바란다. 충북도에서도 ‘자살 없는 행복 충북’, ‘도민행복시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충북에는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와 11개 시군에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설치하여 자살예방을 위한 도·시군 협력체계 구축하고 있다.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는 24시간 자살예방과 정신건강 관련 상담이 가능하다. (1577-0199)

또한 정신건강증진센터에는 정신과전문의,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 정신보건전문요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필요시 방문, 전화, 사이버 상담이 언제든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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