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집단식중독이 1천건에 육박하며 '거의 하루 한 번꼴'로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인공지능(AI) 기반 원인 추적 시스템을 도입하며 식중독과의 전쟁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식약처가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집단식중독은 총 948건에 달한다. 이는 평균적으로 이틀에 한 번이 아닌, 거의 매일 어디선가 식중독이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연도별 발생 건수를 살펴보면 2023년 359건, 2024년 265건으로 한때 감소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2025년에는 324건(잠정)으로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식중독 위험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 상존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학교와 어린이집, 산업체 급식소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간에서의 대규모 피해는 국민적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해(2025년)에는 학교와 어린이집 7곳에서 빵류를 섭취한 후 살모넬라균에 감염돼 무려 300여 명의 학생과 아동이 고통을 겪는 충격적인 사례가 발생했다. 또한, 산업체 급식소에서는 닭 손질 기구가 캠필로박터 제주니균에 오염되면서 직원 80여 명이 집단으로 증상을 호소하기도 했다.
올해도 식중독의 위협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달(2026년 5월) 초에는 서울의 한 냉면 전문점에서 살모넬라균이 의심되는 집단 식중독이 발생해 식약처가 전국적으로 달걀 위생 관리에 대한 특별 당부를 내렸다. 뒤이어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학생과 교직원들이 구토와 발열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착수하는 등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향한 경고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기온 상승에 따른 식중독 발생 우려가 커지자 범정부 협업을 통한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특히 식약처는 식중독 원인 규명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2026년) 인공지능(AI) 기반 식중독 원인 추정 시스템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 시스템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식중독 발생 시 초기에 원인균과 원인 식품을 예측하고 추정하는 역할을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연합뉴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