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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에볼라 확산 중심지 공항 운항 재개

[사진=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콩고민주공화국(DRC) 정부가 현재 진행 중인 에볼라 발병 사태의 최대 피해 지역인 이투리(Ituri)주 주도 부니아(Bunia)의 공항 운영을 재개했다.

이는 주민들 사이에서 필수 물자 공급이 차단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내려진 결정으로, 기존의 운항 중단 조치를 뒤집은 것이다.

지난달 수도 킨샤사 정부는 이투리주의 주요 관문인 부니아 공항에 대한 여객기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지역에서는 이번 에볼라 발병의 첫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다만 인도주의 지원 및 의료 목적의 항공편은 정부 승인 아래 계속 운항됐다.

▲ 방역 강화 조건 아래 단계적 운항 정상화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콩고 교통부는 늦은 밤 발표한 성명에서 "항공 운송 활동의 점진적이고 안전한 재개를 위한 조건이 마련됐다"며 공항을 즉시 재개방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공항 운영 재개와 함께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모든 승객은 탑승 전과 도착 후 체온 검사를 받아야 하며, 탑승 전 손 씻기가 의무화됐다. 또한 발열 증상이 있는 승객은 항공기 탑승이 금지된다.

▲ WHO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는 지난 5월 15일 콩고에서 발생한 번디부교(Bundibugyo) 계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콩고에서 발생한 17번째 에볼라 유행 사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발병 사실이 확인된 직후 이번 사태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지정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번 유행은 수주 동안 감지되지 않은 채 확산됐으며, 현재는 이미 대응 시기를 상당 부분 놓친 상황에서 확산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발병은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에볼라 유행으로 기록되고 있다.

▲ 확진자 321명·사망자 48명 집계

부니아 공항 재개방 결정은 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의 현장 방문 직후 이뤄졌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2일 기자들에게 현재 대응 과정에서 일부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까지 5명의 환자가 공식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은 점을 성과로 언급했지만, 동시에 검사 및 치료 역량 확대와 보건 인력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신뢰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에볼라 확진자는 321명이며, 이 가운데 48명이 사망했다.

▲ 발병 지역 확대…우간다까지 확산

에볼라는 현재 이투리주 내 36개 보건구역 가운데 15개 지역으로 확산됐다. 또한 북키부(North Kivu)와 남키부(South Kivu) 지역에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인접국 우간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제구호위원회(IR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실제 감염 규모가 공식 통계보다 훨씬 크고 상황 역시 더 심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IRC는 바이러스가 지난 5월 중순 첫 공식 확진 사례가 보고되기 전까지 최대 3개월가량 지역사회에서 은밀하게 확산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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