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의 건강 상태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볼 대규모 조사가 시작됐으며, 특히 올해는 급변하는 환경 속 청소년들의 정신건강과 디지털 의존 문제에 대한 전례 없는 정밀 진단이 예고되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오늘(7일), 제22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내일(8일)부터 다음 달 3일(7월 3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며, 전국 800개 중·고등학교 재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한다. 흡연, 음주, 신체활동, 정신건강 등 청소년의 주요 건강행태 관련 100여 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조사는 2018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되어 온 심층 문항에 정신건강, 인터넷중독, 건강형평성 분야를 포함해 청소년 건강 문제를 보다 깊이 있게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는 최근 사회적으로 부각되는 청소년 정신건강 악화 및 디지털 의존 심화 문제에 대한 정부의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청소년 정신 건강 특성을 더욱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우울증 선별도구'가 신규 도입된다는 점이 주목된다. 더불어 스트레스 원인, 외로움, 주관적 행복감 등 정신건강과 직결된 다양한 항목들을 추가 조사하여 복합적인 문제 발생 요인을 분석할 계획이다.
변화하는 사회 환경을 반영해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와 경제적 도움을 받은 경험 등도 조사 항목에 포함된다. 이는 청소년들 사이의 건강 격차 수준을 면밀히 파악하고, 디지털 환경 노출과 사회경제적 배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함이다.
조사는 학교 수업 시간 중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익명성 자기 기입식으로 진행되어 솔직하고 신뢰성 있는 응답을 유도할 방침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조사를 두고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에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학교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조사 결과의 높은 활용도를 당부했다.
이번 제22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급변하는 사회 속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과 디지털 환경 적응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이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울증 선별도구' 도입과 인터넷중독 심층 분석 결과는 향후 청소년 보건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시사점을 던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