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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선별도구 첫 도입, 청소년 정신건강 심층 분석

고진아 기자

오늘(2026년 6월 8일), 전국 6만 명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제22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가 시작됐다. 특히 올해는 청소년 정신건강과 인터넷중독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며, 급변하는 청소년 건강 행태와 건강 격차 해소의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질병관리청과 교육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조사는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된다. 전국 800개 중·고등학교 재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정신건강 등 100여 개 문항을 조사하는 대규모 역학조사다. 2005년 시작된 이 조사는 청소년 건강 문제의 포괄적인 실태를 파악하고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를 제공해 왔다.

올해는 특히 정신건강, 인터넷중독, 건강형평성 분야에 대한 심층 조사가 강화된다. 이는 3년 주기로 실시되는 심층 분석 항목으로, 2018년부터 도입된 바 있다. 현재 청소년들이 직면한 복합적인 건강 문제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주목할 만한 신규 도입 항목으로는 '우울증 선별도구'가 있다. 이는 청소년 우울증 실태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조기 개입의 필요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스트레스 원인, 외로움, 주관적 행복감 등 청소년의 정서적 건강 상태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문항들이 추가됐다.

우울증 선별도구 첫 도입, 청소년 정신건강 심층 분석
[사진=연합뉴스]

또한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와 경제적 도움을 받은 경험 등 현대 사회의 변화된 환경이 청소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항목들도 새롭게 포함됐다. 이는 디지털 환경에 노출된 청소년들의 새로운 건강 위협 요인과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건강 격차를 분석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조사는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에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사 결과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그 활용도를 더욱 높여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이며 향후 정책적 활용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제22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단순한 통계 수집을 넘어 청소년 건강 문제의 심층적 이해와 실질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신건강과 인터넷중독처럼 현대 사회의 복합적인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질병관리청의 향후 활용도 제고 의지가 청소년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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