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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3년 의료 공백 8월 마침표… 소아과 문 연다

고진아 기자

약 3년간 이어졌던 인천시 강화군 어린이 환자 의료 공백의 깊은 그림자가 2026년 8월, 강화군 유일 종합병원인 비에스종합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진료 재개로 마침내 걷힐 전망이다.

강화군 주민들은 2023년 11월 비에스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퇴사 이후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지역 내 유일한 종합병원임에도 불구하고 응급 및 입원 진료가 불가능해지면서, 위급한 어린이 환자는 먼 타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야 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비록 외래 진료는 유지되었으나, 응급 상황이나 입원을 요하는 중증 질환에 대한 의료 공백은 지난 3년간 강화군 어린이와 보호자들에게 심각한 불안감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오는 8월 초부터 비에스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가 다시 문을 열면서 약 3년간 지속된 의료 공백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에스종합병원은 최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새로 영입하는 데 성공하며 가장 큰 난제를 해결했다. 이를 통해 병원은 단순 외래 진료를 넘어 입원 환자와 신생아 응급 진료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소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강화군, 3년 의료 공백 8월 마침표… 소아과 문 연다
[사진=연합뉴스]

진료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소아 전용 입원 병상 3개를 포함한 시설·장비 구축 공사가 시작됐다. 이러한 인프라 확충은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확보된 재정 지원 덕분이다. 병원 측은 시설·장비 구축 비용으로 2억원을 지원받았으며, 향후 2년간 소아청소년과 운영비로 3억7천여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특히 이 지원은 2년 단위로 지속될 가능성이 커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아청소년과 진료 재개는 강화군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비에스종합병원 관계자는 「강화는 인천 서구와 중진료권으로 묶여 있어 의료 정책에서 소외된 측면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번 정부 지원을 통한 필수 의료 기능 강화는 강화군이 더 이상 의료 정책의 사각지대에 머물지 않고 자체적인 의료 역량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강화군의 소아청소년과 진료 재개는 단순히 한 병원의 기능 회복을 넘어선다.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 의료기관의 끊임없는 노력이 결합될 때 의료 취약지의 필수 의료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울 수 있다는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특히 2년 단위의 지속적인 정부 지원 가능성은 강화군 지역 의료의 장기적 안정성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며, 향후 이러한 성공 사례가 전국 각지의 소아 의료 문제 해결의 이정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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