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세안 규제 당국자들과 손잡고 '한-아세안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한국 의약품의 글로벌 신뢰도를 높이고 해외 시장 진출의 핵심 기반을 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오후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진행된 콘퍼런스에 아세안 국가의 규제 당국자들을 대거 초청, 한국의 선진 GMP 제도와 평가 체계를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아세안 역내 GMP 평가 결과의 상호 인정 범위와 성공적인 활용 사례를 심도 있게 논의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아세안 시장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날 식약처는 아흐마드 하이칼 하산 인도네시아 할랄제품보장청장을 만나 오는 10월 17일부터 의무화되는 할랄 인증에 대비한 한국 정부의 지원 정책을 설명했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급변하는 글로벌 규제 환경 속에서 인도네시아 등 이슬람 시장으로의 의약품 수출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
정부의 이러한 글로벌 협력 강화 노력에 발맞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 또한 혁신 신약 개발 성과를 국제 무대에서 잇달아 발표하며 한국 의약품 산업의 역동성을 증명했다. 바이젠셀은 6월 8일부터 11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유럽 암학회에서 교모세포종 파이프라인 'VC302'의 전임상 결과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쥐 6마리 대상 연구에서 '완전관해'를 확인하며 차세대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높였다.
에이비엘바이오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월드 ADC 코리아에서 자사의 이중 항체 ADC 후보물질 'ABL209(NEOK002)'를 소개하며 항암제 개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대웅제약은 유럽 계량 약리학 학술대회에서 당뇨병 신약 '엔블로'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R&D 역량을 과시했다.
이번 한-아세안 GMP 콘퍼런스를 통해 한국은 의약품 품질 관리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고 아세안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여기에 할랄 인증 지원 정책과 국내 기업들의 활발한 혁신 신약 개발 노력이 더해져, 2026년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해외 시장 확장과 기술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지속적인 국제 협력을 통한 K-제약바이오의 도약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