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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보건소, '연봉 1.5억'에도 의사 '실종'

고진아 기자

연봉 81.4% 인상, 1억5천60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음에도 2026년 06월 10일 현재 경기 여주시 보건소의 관리의사 채용은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여주시는 보건소 관리의사 채용에 심각한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2026년 3월 초 전임 임기제 공무원 신분 의사가 퇴직한 이후, 보건소는 관리의사 공석 상태가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4월 3일부터 5일까지, 5월 20일부터 29일까지, 그리고 이달 6월 1일부터 8일까지 세 차례에 걸친 공개 모집이 진행됐으나 지원자는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현재 여주시 보건소에는 공중보건의 1명만이 근무하며 지역 보건의료 서비스 차질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구인난 해소를 위해 여주시는 전례 없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관리의사 신분을 기존 임기제 공무원에서 기간제근로자로 변경하고, 지난해 8천600만원이었던 연봉을 일급 60만원으로 계산해 연 1억5천600만원 상당으로 무려 81.4% 대폭 인상했다. 이는 지역 보건의료 기관으로서 유례없는 수준의 급여 인상책으로 평가된다.

여주시 보건소, '연봉 1.5억'에도 의사 '실종'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이러한 파격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의 외면은 계속되고 있다. 오늘(2026년 06월 10일)부터 19일까지 4차 채용 공고가 진행 중인 가운데, 여주시보건소 보건행정과 관계자는 깊은 우려를 표했다.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과 보건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이번에 급여 수준 등을 변경해 채용에 나선 만큼 지원자가 꼭 있었으면 좋겠다」며 간절한 목소리를 전했다.

여주시의 파격적인 급여 인상 노력에도 의사 구인난이 지속되는 현실은 단순히 급여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지역 의료 인력 불균형 문제의 구조적 특성을 시사한다. 이번 4차 공고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의료 인력 수급 불균형에 대한 근본적인 정책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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