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학기, 초·중·고 학생 1,268명이 정신건강 문제로 입원한 충격적인 통계가 공개된 가운데, 학생 유급 사유 1위로 ‘정신건강’이 지목됐다. 단순한 학업 부진을 넘어선 학생들의 마음 건강에 대한 의약·보건 분야의 시급한 관심과 개입이 절실하다.
2026년 6월 15일, 17개 시도교육청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학기에만 초·중·고 학생 1,268명이 정신건강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는 한 해 최소 2,000명 이상의 학생이 정신건강 문제로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심각한 수치다. 입원 학생 중 중학생이 602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 569명, 초등학생 97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66명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하며 수도권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더욱 두드러졌다.
정신건강 문제로 입원한 학생들은 학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었다. 이들 학생은 한 학기 평균 31.5일을 결석했으며, 특히 8.8%에 해당하는 111명은 60일 이상 장기 결석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유급 고위험군에 속했다. 이는 단순히 학업 성적 저하를 넘어, 학교생활 자체를 지속하기 어려운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음을 방증한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작년 1학기 전체 유급 학생 576명 중 123명(21.5%)의 유급 사유가 다름 아닌 ‘정신건강’이었다는 점이다. 이는 과거 주요 유급 사유였던 ‘학교 부적응’(114명)을 넘어선 1위 기록이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이에 대해 「학교 부적응 등 다른 사유 역시 정신건강 문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분석하며,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복합적인 학업 중단 및 유급의 핵심 원인임을 강조했다.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는 이제 개인의 어려움을 넘어 우리 사회와 의학, 교육 시스템 전반에 걸친 전방위적인 개입을 요구하는 시급한 사안으로 부상했다. 단순히 증상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예방과 조기 개입을 위한 의약·보건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며, 학교와 의료기관을 잇는 유기적인 연계 시스템 강화가 절실하다. 미래 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우리 사회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과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