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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의 경고: 세종서 '일본뇌염 모기' 한 달 앞당겨 출현

고진아 기자

세종시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지난해보다 무려 한 달 이른 지난 16일 올해 첫 발견되면서 기후변화가 초래한 보건 위기에 대한 경고등이 한층 더 붉게 타올랐다.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모기 감시를 진행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2026년 6월 16일 세종시 장군면 한 축사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했다. 이는 지난해 첫 발견일인 2025년 7월 15일보다 약 한 달이나 빨라진 시점이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전파하는 주요 매개 종으로, 주로 논, 축사, 웅덩이 등 물이 고인 곳에 서식한다. 이 모기는 통상 봄부터 출현하기 시작해 8월에서 9월 사이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으로 그치지만, 드물게는 고열과 함께 경련, 의식불명, 혼수상태 등 중증 증상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후변화의 경고: 세종서 '일본뇌염 모기' 한 달 앞당겨 출현
[사진=연합뉴스]

정경용 세종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와 관련해 「기후변화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 출현 시기가 작년보다 앞당겨졌다」고 설명하며, 변화하는 기후가 공중 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해가 갈수록 따뜻해지는 기온으로 인해 모기의 활동 시기가 연장되고 서식지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시 밝은색 긴소매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급변하는 기후변화 속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의 활동 시기가 앞당겨지는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국가 보건 당국의 선제적 대응 강화와 함께 국민 개개인의 철저한 예방 수칙 준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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