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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른 폭염 경고 현실화…온열질환 53명·사망 1명

고진아 기자

2026년 여름, 폭염의 그림자가 예년보다 훨씬 빠르게 서울을 덮쳤다. 첫 폭염주의보가 해제된 6월 19일 하루 동안 서울에서 3명의 온열 질환자가 추가 발생했으며, 지난달 15일부터 누적 환자 수는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총 5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12일이나 빨리 찾아온 이른 폭염은 우리 사회에 심각한 건강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서울 동남·서남권에 발령됐던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2026년 6월 19일 오후 5시를 기해 해제됐다. 그러나 폭염의 여파는 쉽게 가시지 않았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하루 동안 서울에서 3명의 온열 질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며 이른 폭염이 건강에 미치는 위협이 현실화됐다. 온열 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두통, 어지럼증, 근육 경련을 시작으로 심하면 의식 소실 및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6월 19일까지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총 53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안타깝게도 사망자 1명이 포함됐다. 이는 2026년 이른 폭염이 단순한 기상 현상을 넘어 심각한 보건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올해 서울 지역 첫 폭염주의보는 지난해 첫 발령일인 6월 30일보다 무려 12일이나 빠르게 찾아와 의료계와 보건당국의 우려를 증폭시켰다. 갑작스러운 고온 현상은 신체가 적응할 시간을 주지 않아 더욱 취약한 상태로 온열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서울 이른 폭염 경고 현실화…온열질환 53명·사망 1명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이른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폭염주의보 발령 전날인 6월 18일 오후 2시부터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했다. 상황실은 폭염주의보가 해제된 6월 19일 오후 5시까지 27시간 동안 운영되며 취약계층 보호에 집중했다. 노숙인, 쪽방 주민, 독거 어르신 등 총 2만2천여 명의 안부를 살피고 보호 조치를 취했으며, 무더위쉼터와 응급대피소 등 9천800여 개의 폭염 회피 시설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도모했다. 또한 전광판과 SNS를 통해 폭염 시 행동 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러한 광범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다는 점은 폭염 대응의 복합적인 어려움과 지속적인 예방 노력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이른 폭염의 도래는 이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상시적인 위험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경고다. 의약일보는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한 시민 개개인의 주의 깊은 건강 관리를 거듭 당부한다. 특히 폭염 특보 발효 시 야외 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하기 등 기본적인 행동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 또한 사회 전반의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대응 시스템 강화가 절실하며,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보건 정책임을 강조한다. 기후 변화가 초래하는 건강 위협에 맞서 모두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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