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최대 25억7천만 달러(약 3조9천500억원) 규모의 AI 신약 개발 계약으로 중추신경계(CNS) 신경면역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는 자사의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를 통해 성사된 첫 ‘AI 기반 신약 디스커버리’ 사례로,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오늘 인실리코 메디신과의 중추신경계 신경면역 치료제 개발 협력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선급금 450만 달러(약 69억원)를 포함해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및 상업화 성공에 따른 수익 분배 등을 모두 포함한 최대 25억7천만 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규모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협력을 통해 연구 전 과정을 주도하며 임상, 제조, 상업화까지 전담한다. 또한, 개발된 신약 후보물질의 소유권과 전 세계 상업화 권리까지 확보해 주도적인 입지를 굳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인실리코 메디신의 생성형 AI 및 자동화 기술과 SK바이오팜의 중추신경계 분야 전문성 간의 시너지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인실리코의 AI 플랫폼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 도출 소요 기간을 전통적인 방법 대비 50% 가까이 단축하고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외부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유기적으로 활용하는 SK바이오팜의 '확장형 연구개발(R&D) 연구소' 모델을 본격화하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중추신경계 질환 분야에서 전문성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이번 협력은 이러한 기반 위에서 신경면역 영역으로 치료제 개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중추신경계 신경면역 질환은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분야로, SK바이오팜은 이번 협력을 통해 신규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중추신경계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방침이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오늘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인실리코 메디신과의 계약은 SK바이오팜이 AI 기술을 통해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제시한다. 바이오 USA에서의 활발한 활동과 더불어, SK바이오팜이 AI 기반 신약 개발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