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건조된 노후 병원선이 안전성 문제로 교체 필요성이 제기된 지 1년여 만에, 142억 원이 투입된 190t급 최신 병원선 '전남 512호'가 오늘(24일)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이 신형 병원선은 오는 9월부터 전남 서부권 6개 시군 90개 도서, 5천여 명 섬 주민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할 '바다 위 병원'으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시작한다.
오늘 군산 삼원중공업에서 열린 전남 512호 진수식은 노후화된 기존 병원선의 한계를 극복하고 섬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4월 총 142억 원이 투입되어 건조에 착수한 이 신형 병원선은 190t급 규모를 자랑한다.
신형 전남 512호는 노후 선박과 비교할 수 없는 최첨단 의료 인프라를 갖췄다. 진료실, 약제실, 방사선실 등 필수 의료시설은 물론, 디지털 X-ray, 골밀도측정기 등 최신 의료장비를 구비하여 섬 주민들이 육지 병원 수준의 정밀 검진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열악한 도서지역 의료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역량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오는 8월 말 최종 인수 및 시운전을 거쳐 9월부터 본격 운항에 들어가는 전남 512호는 목포, 해남, 무안, 영광, 진도, 신안 등 전남 서부권 6개 시군의 90개 도서를 순회하며 5천여 명의 섬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만성질환 관리, 예방 접종, 응급처치 등 광범위한 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섬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진수식에는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 한창범 삼원중공업 대표이사, 조성옥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군산지사장, 유춘석 케이알엔지니어링 본부장 등 40여 명이 참석하여 새 병원선의 탄생을 축하했다. 정광선 국장은 이 자리에서 「의료 사각지대 없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남 512호가 의료 취약 지역의 공공의료 기반을 확충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신형 전남 512호의 9월 본격 운항은 전남 서부권 섬 주민들에게 건강과 희망을 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정광선 국장의 언급처럼 '바다 위 병원'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공공의료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이는 전국 도서지역 공공의료 강화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건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