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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 등 24시간 진료 8곳 추가…필수의료 강화

고진아 기자

보건복지부가 소아·뇌혈관 분야와 함께 '정신 응급'으로 알코올 중독 분야를 신설, 24시간 상시 진료를 제공할 병원 8곳을 추가 지정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최대 약 14억 6천만원의 정부 지원을 통해 필수의료 공백 해소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늘 보건복지부는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 확대를 통해 지역 필수의료를 확충하고 특정 질환에 대한 24시간 진료 체계를 유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눈길을 끈 것은 기존 5개 분야에 '정신 응급'으로 알코올 중독 분야를 신설, 24시간 대응 체계를 마련한 점이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기관은 총 8곳으로, ▲소아 분야에 광주수완미래아동병원, 서울패밀리병원 등 2곳 ▲뇌혈관 분야에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1곳 ▲알코올 중독 분야에 다사랑병원, 다사랑중앙병원, 아주편한병원, 세광병원, 의료법인민현의료재단 미래로병원 등 5곳이다. 보건복지부는 알코올 문제가 자살 시도나 폭력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 24시간 상시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알코올 중독 등 24시간 진료 8곳 추가…필수의료 강화
[사진=연합뉴스]

이들 8개 신규 기관은 다음 달 1일(2026년 7월 1일)부터 해당 특화 분야에서 24시간 진료 체계를 상시 유지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위해 '24시간 진료지원금'으로 의료진 당직 대기 비용을 포함해 한 곳당 연간 약 5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24시간 진료 체계 유지, 응급 대응, 진료 협력 성과 평가에 따라 한 곳당 6억 원에서 최대 9억 6천만 원의 '성과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여, 기관당 최대 약 14억 6천만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이 이루어진다.

이번 확대는 2025년 7월부터 화상, 수지 접합, 분만, 소아, 뇌혈관 등 5개 분야 29개 의료기관을 지원해온 기존 사업의 연장선에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 사업을 통해 응급실 기능과 별개로 특정 분야의 24시간 진료를 육성·지원함으로써 지역 필수의료 확충 노력의 지속성과 사업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사업은 2028년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신규 기관 지정과 특히 알코올 중독 분야의 신설은 지역 필수의료 접근성을 대폭 향상하고,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특정 정신 응급 상황에 대한 국가적 대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응급실 중심의 제한적 진료에서 벗어나 질환별 특화된 24시간 상시 진료 체계가 필수의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8년 말까지 이어질 이 사업이 우리 사회의 의료 안전망을 얼마나 더 촘촘하게 만들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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