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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백신, 94% 사망 예방…'맞춤형 암' 새 지평 열다

고진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을 종식시킨 주역이자 동시에 수많은 논란의 중심에 섰던 mRNA 백신이 오늘(1일) 국제 연구팀의 랜싯(Lancet) 발표를 통해 모든 의문을 불식시키고 개인 맞춤형 암 치료까지 아우르는 미래 의학의 핵심 플랫폼으로 그 위상을 확고히 했다.

2026년 7월 1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애나 블레이크니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Lancet)에 mRNA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재확인하는 종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국제 연구팀의 분석 결과, 수십억 회 접종된 mRNA 백신은 코로나19(COVID-19) 예방에 압도적인 효과를 보였다. 접종 후 14~42일 사이 초기 바이러스 감염 예방은 평균 87%, 입원 예방 93%, 사망 예방 효과는 무려 94%에 달했다. 어린이,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 다양한 인구집단에서도 중증 예방에 효과적이었다. 오미크론 변이 계통에서는 감염 예방 67%, 입원 예방 72%로 다소 낮아졌으나, 추가접종으로 보호 효과가 회복되었다.

mRNA 백신, 94% 사망 예방…'맞춤형 암' 새 지평 열다
[사진=연합뉴스]

오랜 기간 제기되었던 안전성 논란 또한 이번 연구로 종식됐다. mRNA 백신 접종 후 중증 이상 반응은 매우 드물며, 백신 접종 이익이 위험보다 훨씬 크다는 점이 재차 확인됐다. 대표적인 이상 반응인 심근염/심낭염은 2차 접종 후 위험이 가장 높았으나 화이자 백신(BNT162b2)은 100만 명당 12.6건, 모더나 백신(mRNA-1273)은 100만 명당 35.6건 수준이었다.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은 화이자 백신 100만 회 접종당 4.7건, 모더나 백신 2.5건 수준으로 극히 드물었다. 또한, mRNA 백신은 세포질에서 일시적으로 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들도록 유전정보를 전달한 뒤 자연 분해되며, 사람의 DNA를 변화시킨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없음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입증된 mRNA 플랫폼의 미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연구팀은 독감,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엠폭스(Mpox), HIV, 결핵 등 다양한 감염병 백신 개발의 토대가 될 뿐만 아니라, 특히 ‘개인 맞춤형 암 백신’ 및 RNA 기반 치료제로도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mRNA 기술이 감염병 예방을 넘어 암 치료라는 미래 의학의 최전선으로 진출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한다.

애나 블레이크니 박사는 이번 연구의 의미에 대해 「이번 연구는 mRNA 백신이 단순한 팬데믹 대응 도구를 넘어 인류가 감염병과 암을 비롯한 난치병에 맞설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이정표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과학적 협력이 인류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보호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mRNA 기술은 앞으로도 의약·보건 분야의 혁신을 이끌며 인류 건강 증진에 지대한 공헌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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