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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주사’ 새긴 희망의 자국, 이제 전 세계 어린이 생명 지킨다

고진아 기자

한때 한국 어린이들의 어깨에 새겨져 무섭고 아팠던 기억으로 남았던 '불주사' 자국이 이제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희망의 자국'으로 재조명된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배우 이덕화, 박주미와 함께 '희망의 자국' 캠페인을 시작하며 우리가 받았던 도움을 이제는 돌려줄 때임을 알렸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오늘부터 전 세계 어린이 백신 지원을 위한 '희망의 자국'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불주사'로 불리던 결핵 예방접종(BCG) 자국이 수많은 어린이의 생명을 지켜온 '희망의 자국'이었다는 의미를 되새기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예방접종의 가치와 백신 지원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이 캠페인의 역사적 배경에는 유니세프가 1948년부터 1993년까지 한국에서 펼쳤던 대규모 예방접종 사업이 있다. 당시 많은 한국 아동·청소년의 어깨에 남은 '불주사' 자국은 유니세프의 헌신적인 지원의 흔적이었다. 고통의 상징이었던 이 자국이 이제는 생명과 희망의 상징으로 그 의미를 확장하며,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이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한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불주사’ 새긴 희망의 자국, 이제 전 세계 어린이 생명 지킨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이덕화와 박주미는 이번 캠페인에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하며 진심 어린 목소리를 더했다. 이덕화는 「우리가 받았던 도움을 이제는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에게 전할 때」라고 강조하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박주미 또한 「어린 시절 무섭고 아프기만 했던 불주사가 어린이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되돌아보게 됐다」며 예방접종의 가치를 상기시켰다. 이들의 메시지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캠페인 확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희망의 자국' 캠페인 영상은 2026년 7월 1일부터 TV와 온라인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더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 어린이들이 예방접종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 전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촉구한다.

과거의 아픔이 현재의 희망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바탕으로, '희망의 자국' 캠페인이 모든 어린이에게 보편적 예방접종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 나아가 한국이 국제 보건 증진에 기여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인류 공동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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