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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도 울산 첫 폭염, 산업·시민 '온열질환 방어막' 구축 총력

고진아 기자

2026년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울산에서 산업계와 지자체가 온열질환 예방과 시민 안전을 위해 즉각적이고 전방위적인 비상 체제에 돌입, 건강 위협에 맞서는 구체적인 노력과 인프라 확충 현황을 통해 지역 사회의 위기 대응력을 조명한다.

2026년 07월 06일, 울산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며 시민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울주군 온산은 32.1도, 울산공항은 31.7도를 기록하는 등 한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어섰다. 불볕더위와 함께 전력 수요도 급증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울산지역 순간 최대 전력 부하량은 3,343㎿를 기록, 전날 최고치였던 3,205㎿를 오전 중 돌파하며 전력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전력 울산전력지사 관계자는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력 급증은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이 집중되면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자구 노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주요 산업 현장은 근로자 건강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작업장 폭염 대비책을 강화하며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해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시간당 20분의 휴게 시간을 추가로 제공한다. 더불어 260여 개의 휴게 공간과 10여 대의 버스 쉼터를 운영하며 근로자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했다. 에쓰오일 역시 1시간 주기 10~15분 휴식 제도를 시행하고,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옥외 작업을 자제하도록 권고하는 등 온열질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산업 현장의 생산성 유지와 직결되는 근로자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방증한다.

32도 울산 첫 폭염, 산업·시민 '온열질환 방어막' 구축 총력
[사진=연합뉴스]

울산시는 9월 말까지를 '폭염 대응 기간'으로 정하고 전방위적인 시민 건강 및 안전 관리에 돌입했다. 폭염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여 종합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했으며, 특히 독거노인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 보호에 집중한다. 생활지원사 637명을 투입해 독거노인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으며, 44개 조 90명의 인력이 노숙인 순찰을 강화하며 온열질환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5,600개 취약 작업장에 폭염 대응 서한문을 발송하여 근로자 보호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는 폭염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안전망이 필요한 공중보건 위협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질적인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한 인프라 확충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울산시는 무더위쉼터를 전년 대비 104곳 증설한 총 1,242곳으로 확대 운영하며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대폭 늘렸다. 스마트그늘막 등 폭염 저감시설 또한 214곳 증설하여 총 1,547곳을 마련했다. 도로 살수차 운영을 통해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양심양산대여소를 확대하여 시민들이 쉽게 양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생활 밀착형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이러한 노력은 폭염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울산 지역의 폭염 대응은 산업 현장 근로자부터 취약계층, 일반 시민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더위 극복을 넘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회적 노력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기후 변화에 따른 폭염의 일상화에 대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건강 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으며, 이는 공중보건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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