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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기억 가족 멘토', 치매 돌봄 고통 희망으로…전국 확대 마중물

고진아 기자

치매 돌봄의 고단함이 이제는 또 다른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다. 2026년 7월 7일 오늘, 충북 진천군이 치매 환자 보호자들의 경험을 소중한 자원으로 전환하는 '기억 가족 멘토단' 사업을 본격 시작하며, 돌봄 현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치매 환자 보호자들의 삶은 종종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점철된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치매 환자 보호자 노인 일자리 시범사업'은 이러한 현실에 주목, 치매 보호자들의 헌신을 사회적 자원으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시도다. 충북 진천군이 이 시범사업의 선두 주자로 선정되어 '기억 가족 멘토단' 사업을 시작하며, 보호자들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축적된 돌봄 경험을 활용하는 이중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진천군은 치매 가족을 돌보고 있거나 돌봄 경험이 있는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 3명을 '기억 가족 멘토단'으로 엄선했다. 이들은 지난 7월 2일 모든 직무 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제 치매안심센터 등 일선 현장에서 활동을 개시한다. 멘토단은 인지 강화 프로그램 운영 보조는 물론, 치매 진단을 받은 신규 보호자들에게 자신들의 생생한 돌봄 경험과 장기 요양 서비스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길라잡이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센터를 찾는 이들의 민원 응대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진천 '기억 가족 멘토', 치매 돌봄 고통 희망으로…전국 확대 마중물
[사진=연합뉴스]

선발된 '기억 가족 멘토단'은 월 30시간 근무 조건으로 월 29만원의 활동비를 지급받는다. 이 활동비는 단순히 금전적 보상을 넘어, 치매 가족을 돌보는 과정에서 겪었던 고통과 헌신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새로운 형태의 경제 활동 기회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한다. 치매 돌봄 경험을 통한 사회 환원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 3명의 멘토로 시작하는 진천군의 '기억 가족 멘토단' 사업은 그 규모는 작지만, 치매 돌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혁신적인 시도로 기대를 모은다. 보건복지부가 2027년 전국적 확대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이번 진천군의 시범사업 성공 여부가 대한민국 치매 돌봄 정책의 중요한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선배 보호자들의 노하우 공유는 신규 보호자들의 막막함을 덜어주고, 사회적 연결망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 사업은 치매 환자 보호자들이 겪는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경감하고, 경험을 통한 사회적 기여라는 긍정적 순환 고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진천군의 '기억 가족 멘토단' 사업이 단순한 노인 일자리 창출을 넘어, 대한민국 치매 돌봄 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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