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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골 15년 만의 MOU 개정, AI 헬스케어 등 미래 협력 가속화

고진아 기자

대한민국과 몽골이 양국 대통령의 임석 하에 15년 만에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MOU)를 개정하며 새로운 보건 협력 시대를 열었다. 이번 개정은 단순한 관계 강화를 넘어, 의료인력 양성부터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첨단재생의료 등 미래 지향적 보건 산업 전반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 양국의 보건의료 혁신과 산업 발전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체결된 이번 개정 MOU는 2011년 기존 MOU 체결 이후 변화된 글로벌 보건 환경과 양국의 정책 현안을 적극 반영했다.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과 몽골 보건부 엥흐바야르 바트쇼가르 장관이 서명한 이번 협약은 일차의료를 포함한 보건의료체계 협력 및 보건의료 인력 양성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더해 ▲암·심뇌혈관질환 등 비감염성 질환 관리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건강한 노화 ▲첨단재생의료 등 5개 주요 분야로 협력 범위를 대폭 확대하여 미래 보건 산업 전반에 걸친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과 몽골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도 개정식에 임석하여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암으로 인한 양국의 질병 부담을 낮추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마련됐다. 우리나라 국립암센터와 몽골 암센터는 별도의 MOU를 체결하고 암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공동학술회의 개최를 통한 최신 지견 공유는 물론, 인적교류 확대를 통해 암 진단 및 치료 역량을 상호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양국 암 전문가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여 암 정복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몽골 15년 만의 MOU 개정, AI 헬스케어 등 미래 협력 가속화
[사진=연합뉴스]

이번 개정 MOU는 과거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바탕으로 더욱 견고한 미래를 그린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추진됐던 '한-몽 서울프로젝트'를 통해 몽골 의료인 연수 등 인적교류의 기반을 다졌던 양국은 이제 그 성과를 확장한다. 정은경 장관은 「개정된 MOU는 몽골 국비환자 송출, 암 협력, 의료인 연수 및 한국 제약·의료기기 기업의 몽골 진출 등 주요 보건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의료 인프라 개선을 넘어 한국의 우수한 보건 산업 기술이 몽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15년 만의 MOU 개정은 단순한 보건의료 교류를 넘어, 한국의 선진 보건의료 시스템과 기술이 몽골의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한국 제약·의료기기 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양국 간 더욱 강화된 신뢰를 바탕으로 보건의료체계 혁신과 산업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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