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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소아과 위기: 전문의 62% 50대 이상

고진아 기자

2026년 4월 말 기준, 비수도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3명 중 2명에 육박하는 61.9%가 50대 이상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수도권의 46%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신생아 의료의 대가 끊겼다'는 의료 현장의 절규와 함께 지역 소아 진료 인프라 붕괴가 임박했음을 경고한다.

전국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6,367명 중 비수도권 지역의 고령화 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전남은 50대 이상 전문의 비중이 70.5%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역 의료의 미래를 어둡게 했다. 상급종합병원에서도 울산 53.8%, 전북 50.0% 등 비수도권의 고령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소아청소년과 기피와 수도권 쏠림 현상이 맞물려 지역 의료 인력 충원 실패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신생아학회는 현 비수도권 신생아 중환자실(NICU) 상황을 '재난에 가깝다'고 진단하며, 「신생아분과 전문의의 신규 공급 라인이 완전히 끊겼다. 대가 끊기다 보니 현장은 급속히 고령화했다」고 경고했다.

비수도권 소아과 위기: 전문의 62% 50대 이상
[사진=연합뉴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 충원율은 13.4%에 불과해 인력난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북대병원에서는 신생아 중환자실(NICU) 전담 전문의가 사직 의사를 표명하는 등 비수도권 의료 현장의 위기감은 극에 달했다.

국회 김선민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수가 가산 등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의료계의 비판은 거세다. 대한신생아학회는 「이 위기는 이미 한 부처의 정책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비수도권 소아청소년과 의료체계 붕괴는 단순한 의료 문제가 아닌, '국가 최우선 과제'로 다뤄져야 할 시점이다. 신생아 의료의 후속 세대 육성을 위한 범국가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며, 정책적 대전환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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