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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육아' 38.8%…육아휴직 10만 돌파, 새 표준 확고

고진아 기자

2026년 상반기, 대한민국 육아휴직의 풍경이 또 한 번 크게 변했다.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10만 명 돌파는 물론, '아빠 육아'가 40%에 육박하며 과거의 이례적인 현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표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고용노동부가 7월 12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육아휴직 등 일·가정 양립지원 제도 활용 실적 분석 결과'에서 드러났다.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총 10만3,983명으로, 전년 대비 9.5%(8,990명)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4만320명에 달해 전체 수급자의 38.8%를 차지했다. 남성 육아휴직 비중은 2024년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한 이후 지난해 상반기 36.5%에 이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가파른 변화의 속도를 체감하게 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 등 일·가정 양립지원 제도 4개의 총 수급자 수는 19만9,9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6.2%(2만7,945명) 늘어난 수치로, 고용노동부는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말에는 제도 활용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남성 육아휴직 증가의 주요 원인을 육아휴직 급여 인상과 제도 사용 여건 개선으로 분석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아빠 육아가 더 이상 이례적인 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와 제도적 뒷받침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빠 육아' 38.8%…육아휴직 10만 돌파, 새 표준 확고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이러한 긍정적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다음 달 20일에는 단기 육아휴직이 도입되어 부모들의 유연한 육아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9월 18일에는 배우자 지원 3종 세트가 시행되어 가족 모두의 육아 부담을 경감한다. 11월 27일에는 난임치료 휴가 유급 기간이 확대되어 난임 부부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모든 일하는 부모의 일·육아 병행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고용노동부의 분석은 단순한 통계 발표를 넘어, 가족 구성원의 행복 증진을 넘어 사회 전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진전임을 강조한다. 일하는 부모의 육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주는 정책적 노력이 지속됨에 따라, 우리 사회에 '일·가정 양립'이라는 새로운 문화가 더욱 확고히 뿌리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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