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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농촌 왕진 버스' 운영…의료 접근성 높여

고진아 기자

병원 문턱이 높아 어려움을 겪는 충남 아산시 농촌 주민들에게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는 '농촌 왕진 버스'가 든든한 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익숙한 마을 어귀에서 양·한방 진료부터 구강 관리, 질병 예방 교육까지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현장을 의약일보가 집중 조명한다.

고령화가 심화하고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에서 병원 접근성은 오랜 난제였다. 도심 외곽에 위치한 농촌 마을의 주민들은 의료기관까지의 먼 거리, 부족한 대중교통, 그리고 전문의 진료 기회의 제한으로 인해 만성 질환 관리 및 응급 상황 발생 시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웠다. 특히 고령 농업인과 취약계층에게는 병원 방문 자체가 큰 경제적·시간적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충남 아산시는 이러한 농촌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26년 7월 13일 현재, '농촌 왕진 버스 사업'을 운영하며 의료진이 직접 마을 가까이 찾아가는 혁신적인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촌 왕진 버스 사업'의 핵심 목표는 의료기관 방문이 쉽지 않은 농촌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접근성을 제공하여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고령 농업인과 취약계층 등 건강 관리가 특히 필요한 이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는다. 현장에서는 단순히 진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 건강 확인(혈압, 혈당 등), 개인별 맞춤 진료 상담은 물론, 양·한방 통합 진료, 전문적인 구강 관리, 시력 문제를 해소하는 검안, 통증 완화를 위한 물리치료, 그리고 질병 예방 교육까지 다양한 서비스가 한 번에 제공된다. 이는 농촌 주민들이 복잡한 절차 없이 익숙한 생활권 안에서 포괄적인 건강 관리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산시, '농촌 왕진 버스' 운영…의료 접근성 높여
[사진=연합뉴스]

마을회관이나 농협 건물 등 익숙한 생활 공간에서 전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주민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현장에서 만난 한 어르신은 「멀리 시내 병원에 가지 않고도 마을에서 내 몸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약 처방과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정말 좋다. 마치 주치의가 찾아온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산시는 이 사업의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농협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9일 온양농협을 시작으로 이미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아산 관내 선도농협에서도 순차적으로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역농협은 주민들과의 접근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의 중요한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명열 아산시 농정과장은 「지역농협과 함께 농촌 주민의 건강을 살피고 필요한 복지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단순히 일회성 지원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농촌 보건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산시의 '농촌 왕진 버스 사업'은 의료 접근성 불평등으로 고통받는 농촌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의약일보는 이 같은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더 많은 농촌 주민들에게 건강과 활력을 선사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농촌 의료 환경 개선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질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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