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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고질 통증, 한의 약침으로 '2배' 완화 새 희망

고진아 기자

파킨슨병 환자 10명 중 최대 8명 이상을 고통스럽게 하는 지독한 통증에 2026년 7월 14일, 한국한의학연구원 김노수 박사 연구팀이 한의 약침으로 효과적인 조절 가능성을 동물모델에서 확인하며 삶의 질 개선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했다.

파킨슨병은 주로 운동 기능 장애로 알려져 있지만, 환자의 40%에서 최대 85%가 경험하는 만성적인 통증은 환자들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대표적인 비운동 증상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 고질적인 통증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치료법은 미비한 실정이었다.

이러한 난제 속에서 한국한의학연구원 김노수 박사 연구팀은 파킨슨병 동반 통증 동물모델에서 한의 약침의 진통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으로 인한 통증을 겪는 생쥐 모델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SU어혈’ 약침을 생쥐 모델의 '양릉천' 경혈에 정량 주사했다. 양릉천은 한의학에서 근육통, 관절통 등 다양한 통증 질환에 활용되는 중요한 경혈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 고질 통증, 한의 약침으로 '2배' 완화 새 희망
[사진=연합뉴스]

실험 결과는 놀라웠다. 약침을 투여한 실험군에서 통증 반응 역치가 대조군에 비해 최대 약 2배 수준으로 상승한 것을 확인했다. 이는 약침이 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현저히 완화시켰음을 의미한다. 특히 연구팀은 약침을 경혈이 아닌 다른 부위에 주사했을 때는 이러한 뚜렷한 진통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음을 밝혀, 경혈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노수 박사는 이번 연구의 의학적 의미에 대해 「파킨슨병 환자의 통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비운동 증상이다.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 연관 통증에서 한의 약침의 진통 효과와 분자생물학적 작용기전을 동물모델에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즉, 한의학적 치료법이 파킨슨병 통증에 대한 새로운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동물모델 연구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겪는 고질적인 통증 문제에 한의학적 접근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향후 인체 적용 연구를 통해 한의 약침이 파킨슨병 환자들의 고통을 경감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 의료계와 환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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