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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극' 정이한 부친 병원 압수수색, 의료계 신뢰도 '빨간불'

고진아 기자

‘피습 자작극’ 파문으로 구속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사건이 그의 부친이 운영하는 온그룹 계열사 병원 압수수색으로 확산되면서, 의료계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2026년 07월 15일,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정이한 전 후보의 부친이 운영하는 온그룹 계열사 병원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병원 업무용 PC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선관위 고발에 따른 병원 직원 선거운동 동원 의혹을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선거운동 기간 전후로 계열사 직원들에게 정이한 지지 댓글 작성 및 정당 가입을 지시했다는 구체적인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공직선거법상 직무상 행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금지 조항 위반 소지가 있어 의료기관의 불법 선거 개입이라는 중대한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이번 압수수색은 단순히 선거법 위반 의혹을 넘어섰다. 경찰은 '피습 자작극' 이후 해당 병원이 발급한 진단서 등의 적법성을 포함한 의료법 위반 여부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만약 불법적인 진단서 발급 등 의료법 위반 행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의료기관의 윤리성과 공정성 문제에 대한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자작극' 정이한 부친 병원 압수수색, 의료계 신뢰도 '빨간불'
[사진=연합뉴스]

현재 정이한 전 후보는 '피습 자작극' 관련 위계공무집행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년 지기 헬스트레이너 A씨와 함께 구속 수사 중이다. 이들은 07월 16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경찰은 이 외에도 A씨와의 금전거래 등 대가성 여부를 포함해 정이한 관련 크게 4가지 사안을 전방위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여기에는 ▲정이한 부친 병원의 의료법 위반 여부(피습 자작극 이후 진단서 발급 등) ▲직원 선거운동 동원 의혹 ▲정이한 관련 여론조사기관의 공정성 여부 등이 포함된다.

의료기관이 직접적인 불법 행위에 연루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의료계 전체의 신뢰도는 물론 윤리적 책임 문제에 대한 깊은 논의가 불가피해졌다. 이번 사건은 의료기관이 사회적 책임을 망각하고 불법 행위에 연루될 때 어떤 파장을 초래하는지 보여주는 경종을 울리고 있다.

향후 경찰과 검찰의 수사 결과가 의료기관의 공정성과 윤리 기준을 재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관련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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