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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검역본부, 세계동물보건기구 '항생제내성 협력센터' 공식 지정…아태 지역 허브로 도약

고진아 기자
한국 검역본부, 세계동물보건기구 '항생제내성 협력센터' 공식 지정…아태 지역 허브로 도약
[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육상동물 항생제내성 협력센터'로 공식 지정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동물 항생제내성 관리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5일 WOAH로부터 '육상동물 항생제내성 협력센터'로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WOAH 협력센터는 회원국에 과학적 자문과 기술 지원, 교육·훈련, 연구 협력 등을 제공하는 동물보건 분야 전문기관으로, 이번 지정은 한국의 관련 연구 역량이 국제적으로 공인받았음을 의미한다.

이번 지정의 핵심 배경에는 검역본부가 2008년부터 선제적으로 구축·운영해 온 국가 차원의 '동물 항생제내성 감시체계(KVARMS)'가 있다. KVARMS는 가축과 반려동물, 축산물 등에서 분리한 세균의 항생제 내성 현황과 사용 실태를 체계적으로 조사·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관련 정책 수립은 물론, 수의 진료 현장에서의 항생제 사용 지침 마련에도 실질적인 근거를 제공해왔다. WOAH는 이러한 18년에 걸친 운영 이력과 전문성, 연구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서울에서 열린 지정 기념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와 대한수의사회 등 산학연 주요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력센터 지정을 계기로 검역본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을 대상으로 동물 항생제내성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지원, 교육, 공동 연구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항생제내성은 동물과 사람, 환경을 아우르는 '원헬스(One Health)' 관점에서 국경을 초월한 공중보건 위협으로 꼽히는 만큼, 국제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최정록 검역본부 본부장은 "동물 분야 내성균의 발생과 확산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공중보건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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