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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근감소증, 심뇌혈관질환 위험 1.92배↑…'같은 노화' 충격 경고

고진아 기자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만 치부됐던 노년기 근감소증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최대 1.92배, 사망 위험을 1.45배 높이는 치명적인 경고음으로 밝혀졌다. 2026년 07월 21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과 연세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국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장기 추적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노년기 근육 관리의 중요성을 강력히 역설했다.

연구팀은 65세 이상 한국인 2,997명을 약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기능성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의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92배, 사망 위험은 1.45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서 기능성 근감소증은 남성 악력 28㎏ 미만, 여성 악력 18㎏ 미만이거나, 의자에서 3m 걷고 앉기 동작을 12초 이상 소요할 때 진단된다.

더욱 주목할 점은 근감소증이 새로 발생하거나 지속되는 경우에도 심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이 각각 1.56배에서 1.67배까지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이는 근육 감소가 단순한 힘 저하를 넘어 전신 건강의 심각한 적신호임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근육과 혈관이 '만성 염증', '산화스트레스' 등 노화의 공통 메커니즘을 공유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노년기 근감소증, 심뇌혈관질환 위험 1.92배↑…'같은 노화' 충격 경고
[사진=연합뉴스]

즉, 악력 약화나 걷는 속도 저하와 같은 초기 근감소증 증상이 단순한 신체 기능 저하를 넘어 심뇌혈관질환의 전조일 수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노년기 근육 관리가 심장과 뇌혈관 건강을 지키는 필수적인 전략으로 재조명되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노년기 근육 손실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관리를 권고한다. 주 2~3회 근력운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체중 1㎏당 1.0~1.2g의 단백질을 매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체중 60㎏인 노인이라면 하루 60~72g의 단백질 섭취를 목표로 해야 한다.

노년기 근육 관리는 단순히 활동성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심장과 뇌혈관 건강을 지키는 핵심 방어선이다. 악력 저하, 보행 속도 감소 등 초기 근감소증 증상이 발견될 경우, 근력 및 균형 운동, 보행 훈련 등 적극적이고 조기 관리를 통해 심각한 심뇌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제 근육은 노년기 건강의 '파수꾼'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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