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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새 닥터헬기, '하늘 위 중환자실'로 응급의료 혁신

고진아 기자

충남에 총 200억원 상당의 중형 닥터헬기 AW-169EMS가 운항을 개시하며 기존 대비 2배 강력한 출력과 확장된 공간, 환자용 들것 2개로 ‘날아다니는 중환자실’ 시대를 열고 위급 시 두 생명을 동시에 구할 충남 응급의료의 새 역사를 쓸 전망이다.

지난 10년간 중증 응급환자 1,400여명의 생명을 지킨 기존 소형 닥터헬기를 대체하는 AW-169EMS는 충남 응급의료의 핵심 거점인 단국대병원 헬기장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이 헬기는 도서·산간 지역의 중증 응급환자 이송에 필수적인 ‘생명의 날개’ 역할을 맡았다.

지난 7월 16일 취재 현장에서 만난 김승현 기장은 새 헬기의 압도적인 성능에 대해 설명했다. 김 기장은 「총 2,200마력의 출력은 기존 헬기 대비 2배 강력해졌고, 체공시간도 4시간 20분으로 2시간가량 늘어나 서해 먼 섬 지역까지 접근성이 대폭 강화됐다」고 말했다. 악천후 속에서도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해 ‘골든타임’ 사수에 더욱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김 기장은 이 헬기를 「명품 가방처럼 귀하게 다루겠다」고 비유하며 그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내 공간은 기존 대비 2배 확장됐다. 덕분에 의료진은 허리를 펴고 심폐소생술(CPR)과 같은 고난도 응급처치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환자용 들것 2개를 동시에 실을 수 있어 다수 환자 발생 시 2명까지 동시 이송 및 양쪽 동시 처치가 가능해 응급의료 대응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충남 새 닥터헬기, '하늘 위 중환자실'로 응급의료 혁신
[사진=연합뉴스]

AW-169EMS는 단순한 이송 장비를 넘어선다. 이동형 환자 감시 장치, 초음파 진단기 등 첨단 장비를 기본으로 탑재했으며, 위급 상황에 맞춰 에크모(ECMO)와 신생아 인큐베이터까지 탈부착할 수 있다. 이는 사실상 '날아다니는 중환자실' 기능을 완벽히 수행하며 환자가 이송 중에도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200억원 상당의 이 최첨단 헬기는 향후 15년간 충남 지역의 하늘을 누비며 지역 응급의료 체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번 닥터헬기 교체를 통해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닥터헬기 도입은 충남지역 응급의료 시스템에 가져올 혁신과 위급 상황에서의 ‘골든타임’ 확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승현 기장은 「꺼져가는 생명을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겠다」는 굳은 각오를 밝히며, 최첨단 닥터헬기가 열어갈 충남 응급의료의 희망찬 미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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