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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지진 비극, 한타 사망 3명 '긴급 경고'

고진아 기자

지진 참사로 5천278명의 희생자가 발생해 비극에 잠긴 베네수엘라에 2026년 7월 21일(현지시간) 동부 지역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3명이 추가 사망하며 또 다른 보건 위협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베네수엘라 보건부는 2026년 7월 21일(현지시간) 동부 안소아테기주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진된 환자 3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보건 당국은 역학 조사 결과, 이번 발병이 지역사회 전체에 위협이 되지 않는 '국지적인 사건'으로 규정했으며, 사람 간 전파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설치류 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특히, 이번 감염이 발생한 안소아테기주는 지난달 연쇄 지진 피해가 집중된 북부 지역과 수백km 떨어져 있어 지진 피해 복구 현장에서의 직접적인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달 초 대서양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 사태가 2026년 7월 2일 종료되었음을 선언한 바 있다. 이 크루즈선에서는 2026년 4월 1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약 150명의 탑승자 중 3명이 사망했다. 크루즈선 집단감염과 이번 베네수엘라 사망자 수가 동일한 3명이라는 점은 한타바이러스 감염의 치명성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베네수엘라 지진 비극, 한타 사망 3명 '긴급 경고'
[사진=연합뉴스]

베네수엘라는 지난 2026년 6월 24일 발생한 연쇄 지진으로 인해 이미 국가적 재난 상황에 직면해 있다. 2026년 7월 21일 현재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5천278명에 달하며,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하여 보건 환경이 극도로 취약해진 상태이다. 5천 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또다시 치명적인 감염병으로 3명이 숨졌다는 소식은 이중고를 겪는 베네수엘라의 비극적인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베네수엘라 보건 당국은 이번 한타바이러스 발병이 국지적이며 사람 간 전파 증거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대규모 재난으로 취약해진 보건 환경을 고려할 때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경각심과 철저한 위생 관리가 절실하다. 국제사회의 복구 지원과 더불어, 재난 지역의 감염병 예방 및 통제 시스템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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